천안 북면 골프장 난립, 하늘다람쥐 서식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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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 개 골프장이 들어선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에 신규 골프장 2개 건설과 기존 골프장 한 곳 증설이 추진되며 환경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천안의 알프스라 불리는 북면의 2개 골프장 신설과 1개 증설 사업예정지에는 법정보호종인 하늘다람쥐가 다수 서식해 대규모 골프장 조성사업에 따른 서식지 파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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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 법정보호종 하늘다람쥐 서식, 시민단체들 추가 골프장 백지화 촉구
이미 한 개 골프장이 들어선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에 신규 골프장 2개 건설과 기존 골프장 한 곳 증설이 추진되며 환경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천안의 알프스라 불리는 북면의 2개 골프장 신설과 1개 증설 사업예정지에는 법정보호종인 하늘다람쥐가 다수 서식해 대규모 골프장 조성사업에 따른 서식지 파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대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북면은 납안리 산11번지 일원에 18홀 규모의 마론뉴데이CC가 있다. 마론뉴데이CC는 운용리 일원 18홀 증설(95만 7431㎡)로 골프장 규모를 36홀까지 늘리기 위해 지난해 천안시에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 주민제안서를 제출했다.
북면 대평리와 명덕리도 신규 골프장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주)테라컨트리클럽은 1200억 원을 들여 북면 대평리 산28번지 일원 138만 2780㎡에 27홀 골프장 건설 절차를 밟고 있다. 천안시는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으로 지난 4월 1일 테라CC 도시관리계획을 결정 고시했다. 천안시는 주식회사 정석골프앤리조트가 북면 명덕리 산8-1번지 일원 98만 3570㎡에 18홀 규모의 명덕SKY安CC를 조성하는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지난 7월 1일 고시했다. 정석골프앤리조트는 개발행위 허가 신청 등을 앞뒀다.
테라CC, SKY安CC, 마론뉴데이CC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사업 부지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포유류인 하늘다람쥐 서식이 다수 확인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테라CC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당시 "하늘다람쥐 등 법정보호종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한다며 적극적인 저감 대책을 주문했다. 금강환경청은 올해 조건부협의로 완료한 SKY安CC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도 계획지구 서측 산림에 하늘다람쥐 서식지가 위치해 보전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마론뉴데이 증설 사업부지도 올해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문헌조사를 통해 주변 하늘다람쥐 서식이 보고됐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면 3개 시설의 골프장 면적은 축구장 약 5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라며 "골프장 인허가 행위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추가 골프장 건설은 필요하지 않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천시협은 "법정보호조 서식지 파괴 골프장 개발 반대한다"며 골프장 건설 폐해를 알리는 공론화와 반대 활동 돌입도 천명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테라CC는 지난 4월 개발행위허가 신청이 들어와 법적인 저촉 여부 등 관련부서 협의중"이라며 "(마론뉴데이 증설은) 사업자가 지난해 고시를 위해 접수했다가 올해 취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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