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유대인 죽였나”...이스라엘 공습에 다섯쌍둥이 한날한시 참변

박상훈 기자 2024. 8. 19.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휴전협상 와중에도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면서 한 집에 있던 10세 다섯쌍둥이가 한날한시에 목숨을 잃는 참변이 빚어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가자지구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측을 인용해 데이르 알발라의 한 가정집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성인 여성 한 명과 자녀 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에 위치한 한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당해 폭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휴전협상 와중에도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면서 한 집에 있던 10세 다섯쌍둥이가 한날한시에 목숨을 잃는 참변이 빚어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가자지구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측을 인용해 데이르 알발라의 한 가정집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성인 여성 한 명과 자녀 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아이들의 할아버지인 무함마드 아와드 카타브는 사망한 딸이 교사였으며, 사망한 손주들 중 가장 어린 아이의 나이는 18개월이었다고 말했다. 나머지 희생자들은 10살짜리 다섯쌍둥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현장으로 파견된 기자가 직접 시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카타브는 AP에 "아이들 여섯명이 조각 난 시신이 됐다. 아이들을 한꺼번에 사체포 한개에 담았다"면서 "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냐, 이들이 유대인들을 죽였냐. 이것이 이스라엘에 안보를 가져다주는 일이냐"며 절규했다.

가자지구 포성을 멎게 할 휴전 협상 성사를 위한 중재국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며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가자 전역에서 29명이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다. AP와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다른 공습으로 최소 4명이 더 사망했으며, 북부 자발리야의 한 마을에서도 이스라엘이 공동주택 두 채를 공격해 성인 남성 두 명과 모녀가 숨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휴전 협상 압박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등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한 중재국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박상훈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