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7282명 연장모집에 0.3%인 21명 지원…내년까지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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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연장했지만 여전히 지원자가 미미했다.
19일 보건복지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 접수 마감 결과 총 21명이 지원했다.
연장 모집에서 '빅5' 대형병원 지원자는 7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33%를 차지했다.
7월 지원자 104명을 포함하면 총 125명(인턴 17명, 레지던트 108명)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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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연장했지만 여전히 지원자가 미미했다. '빅5'마저도 지원자가 적었다. 6개월간 이어진 전공의 부재로 인한 의료공백이 내년까지 장기화하게 됐다. 대학병원 교수 등 의료진 소진이 커져가며 응급실 운영 등이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형병원들은 일반의 채용, PA(진료지원)간호사 채용 등으로 전공의 공백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보건복지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 접수 마감 결과 총 21명이 지원했다. 인턴 4명, 레지던트 17명이다. 모집인원이 7282명이었지만 단 0.3%만 채워진 셈이다.
지원자의 수도권 빅5 대형병원 쏠림현상도 여전했다. 연장 모집에서 '빅5' 대형병원 지원자는 7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33%를 차지했다. 다만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일부 빅5 병원은 지원자가 0명이었다.
7월 지원자 104명을 포함하면 총 125명(인턴 17명, 레지던트 108명)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다. 전체 모집인원 7645명의 1.4%다. 빅5 병원 지원자는 52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41.6%에 달했다.
전공의들이 올 하반기에도 수련을 거부하면서 수련병원의 전공의 부재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대 교수 등 의료진들의 체력 소진이 더욱 커져 의료공백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일부 병원 응급실은 단축 운영을 하는 등 응급의료 대응 능력도 떨어진 상태다.
이에 정부는 응급실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이다. 다만 전체적인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긴 상태는 아니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권병기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아직 응급실의 진료 상황이 부담이 크게 발생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전국 응급실 운영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런 걸 통해서 응급실 진료공백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응급의료 관련 인력 확보, 응급실 운영 효율화, 이송·전원체계 재정비 등 현장 소통을 통해 발굴한 보완 과제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병원들은 일반의와 PA간호사 채용으로 전공의 공백을 대체하는 상황이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야간당직의사를 일반의로 모집해 공백을 메우는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2일 기준 사직 레지던트 6590명 중 진료 현장에 복귀한 인원은 971명이다. 42%가 병원급 이상에, 58%는 의원급에서 근무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다음달 시범사업을 통해 전문의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등을 담은 '1차 의료개혁 실행방안'도 다음달 초 발표한다. PA간호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추진한다. PA간호사 법제화는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여야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안을 처리해 전공의 공백을 메꿔나갈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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