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한국호머 회장 '역사가 묻힌 조선왕릉을 찾아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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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역경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극복한 성공한 기업가이자 나눔이 삶을 결정한다는 신념을 실천해 오고 있는 기업인 ㈜한국호머 이종우(85) 회장이 조선 왕릉을 답사하며 500년 조선의 역사를 되돌아 본 흔적을 담은 '역사가 묻힌 조선왕릉을 찾아서'를 출간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조선 왕릉을 답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500년 조선의 역사·왕릉에 대한 정보와 나의 생각을 정리해 책에 담아보았다"며 "나는 역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왕릉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 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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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 박준 기자 = "조선왕릉은 지난 500년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나에게 조선왕릉은 그 어느 문화유산보다 훌륭한 역사의 현장이다"
삶의 역경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극복한 성공한 기업가이자 나눔이 삶을 결정한다는 신념을 실천해 오고 있는 기업인 ㈜한국호머 이종우(85) 회장이 조선 왕릉을 답사하며 500년 조선의 역사를 되돌아 본 흔적을 담은 '역사가 묻힌 조선왕릉을 찾아서'를 출간했다.
영남대학교는 이 회장의 저서 '역사가 묻힌 조선왕릉을 찾아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조선 왕릉을 답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500년 조선의 역사·왕릉에 대한 정보와 나의 생각을 정리해 책에 담아보았다"며 "나는 역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왕릉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 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조선의 왕릉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왕릉 답사 초보자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며 "마지막으로 책 출간에 도움을 준 모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1년 7월에는 이 회장의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온 80여년의 삶을 담아낸 자서전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가 출간된 바 있다.
이 회장은 1938년 일본에서 태어나 광복 후 1946년 경북 김천에 귀국했지만 한국전쟁을 겪으며 힘들고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배움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으로 공군 전역 후 군무원으로 근무하던 1964년 27세의 늦은 나이로 영남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아침에 도시락 2개를 손수 싸서 점심은 군대에서 저녁은 학교에서 먹으며 주경야독해 4년 만에 학업을 마쳤다.
그후 1977년 경량철골 및 칸막이 자재 생산 전문업체인 ㈜한국호머를 설립해 자신만의 성공신화를 써 나갔다. 연구와 기술 개발을 거듭해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신기술을 소개하며 건축 자재 국산화와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1980년대 당시 아시아 최고층 건물인 63빌딩과 여의도 쌍둥이빌딩으로 잘 알려진 LG트윈타워 공사를 따내며 기업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스스로에게 엄격한 것과 달리 나눔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큰 배포를 갖고 있다. 2019년 이 회장은 모교인 영남대에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해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로 있으면서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을 지켜보다가 거액의 발전기금을 리노베이션 비용에 보태 최첨단 시설을 갖춘 이종우과학도서관을 새로이 선보이게 됐다.
이 회장은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를 위해 2002년 영남대에 송암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14억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영남대뿐만 아니라 송암이종우장학재단을 설립해 전국의 고등학교와 대학 등에 장학기금을 전달하며 인재 육성에도 힘 써오고 있다.
이 같이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이 회장은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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