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진 울산경찰청장 "범죄 터지기 전에 예방하겠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정상진(56) 신임 울산경찰청장은 "경찰 본연의 업무인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경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범죄가) 터지고 나서 수사하면 한 발 늦다"며 "(범죄가) 터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 한 사람이 제대로 된 순찰을 도는 것이 여러 명이 건성으로 도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며 "울산시민을 가족처럼, 정성을 다하는 울산 경찰을 모토로 정성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예방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업무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필요한 회의나 보고서, 공문을 최소화하겠다"며 "이벤트성 행사와 의전업무를 없애고, 초도순시 대신 가볍게 차 한 잔만 먹고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권에서만 근무하다보니 지방치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며 "본청 지침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울산지역에 딱 맞는 맞춤형 치안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울산경제가 죽으면 대한민국 경제가 죽는 만큼 울산은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경제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교통규제 등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고, 단속보다 소통위주로 가겠다"고 했다.

한편 정상진 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6기)한 뒤 1990년 경위로 임관했다. 대구청 경비교통과장·정보과장, 대구수성경찰서장, 경북청 자치경찰부장·수사부장, 경찰수사연수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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