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산후조리경비'…본인부담금 폐지, 사용기한 1년 연장

이설 기자 2024. 8. 19.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가 다음 달부터 사용처별 금액 한도 통합,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 부담금(10%) 의무화 폐지, 바우처 사용기한 1년으로 연장 등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9월 4일부터 서울맘케어시스템과 지급받은 카드사 앱에서 포인트 및 사용기한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서비스 통합,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10% 본인부담 폐지도 일괄 적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1일부터 이용 장벽 완화…사용처별 금액 한도도 통합
100만 원 내에서 선호하는 서비스 이용
2024년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포스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형 산후조리경비'가 다음 달부터 사용처별 금액 한도 통합,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 부담금(10%) 의무화 폐지, 바우처 사용기한 1년으로 연장 등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서울시는 19일 서울형 산후조리경비가 시행 1년을 맞는 9월부터 대대적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산모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정서적·육체적 피로를 충분한 돌봄을 받으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서울 거주 산모에게 출생아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먼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에 50만 원, 산후조리경비서비스에 각각 50만 원까지 쓸 수 있도록 구분됐던 것을 통합해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 사용처별 금액 한도 때문에 좀 더 선호하는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했던 산모들의 불편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는 건강관리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산후조리경비서비스는 △산후 건강회복에 필요한 의약품·한약·건강식품 구매 △산후요가 및 필라테스·체형교정·붓기관리·탈모관리 등을 포함한 산후 운동수강 서비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할 때 의무적으로 내야 했던 10% 본인 부담금 요건도 폐지된다. 기존엔 50만 원으로 결제 시 바우처는 45만 원 차감되고 본인 부담금 5만 원을 부담해야 했다.

사용기한도 출생 후 1년으로 연장한다. 이는 출산 직후에는 외출이 어려워서 기한 내에 바우처 사용이 어렵다는 산모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기존에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는 출산일로부터 60일 이내, 산후조리경비 서비스는 바우처 부과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했다.

이번 개선사항은 내달 1일 신청자부터 적용되며 1일 이전에 신청한 2024년 1월부터 출산한 산모에게도 소급 적용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개선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관련 시스템이 일시 중지된다. 9월 4일부터 서울맘케어시스템과 지급받은 카드사 앱에서 포인트 및 사용기한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서비스 통합,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10% 본인부담 폐지도 일괄 적용된다. 신규 신청자는 중지 기간 없이 신청이 가능하며 바우처는 다음 달 4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맘케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별도의 서류 준비가 필요 없으며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의 경우 본인 인증을 위해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지참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지난 1년간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산모들의 목소리를 담아 이번에 대폭적인 개선책을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산모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