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선 후보 추대식 초읽기… 전·현 대통령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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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약 80일 앞두고 집권당인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짓는 마지막 절차에 돌입한다.
민주당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해 유력 정치인과 당원들이 모두 모여 해리스 부통령 대선 승리를 위해 한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결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첫날 연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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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해 유력 정치인과 당원들이 모두 모여 해리스 부통령 대선 승리를 위해 한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오리건퍼블릭방송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에는 약 4000명의 민주당 대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당원, 취재진, 자원봉사자 등을 합치면 약 5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전당대회에서는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대의원 투표가 진행된다. 다만 민주당은 지난 5일 이미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기 때문에 따로 대의원 투표를 실시하진 않는다.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주당의 단합을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일별 전당대회 주제는 ▲사람을 위하여(19일) ▲ 미국의 미래를 위한 대담한 비전(20일) ▲우리의 자유를 위한 싸움(21일)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22일)이다.
전당대회 첫날인 19일에는 지난달 재선을 포기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할 예정이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이날 무대에 오른다. 또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결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첫날 연사로 나선다.
20일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민주당 내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해리스 캠프의 핵심 인물들이 오바마계 사람들로 이루어진 점에서 그렇다. 16년 전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도전했던 오바마와 2024년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사이엔 '최초 타이틀'이라는 공통분모도 존재한다.
사흘째인 21일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사에 나서 사실상 팀 월드(현 미네소타 주지사) 부통령 후보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지막 날인 22일엔 해리스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 진행된다. 해리스에 앞서 연설을 할 인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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