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대표 "SK AI 역량 총결집… HBM에 82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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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19일 "SK그룹은 멤버사가 보유한 역량을 총결집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부터 AI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 AI 변화의 기회를 빠른 속도로 잡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이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AI 칩은 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필두로 승기를 잡고 있는데 향후 5년간 82조원 이상을 투자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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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이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AI 칩은 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필두로 승기를 잡고 있는데 향후 5년간 82조원 이상을 투자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그룹은 AI를 중점 사업으로 택하고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HBM 등 기술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플랫폼 '에이닷'을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중이다.
유 대표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과감히 투자해 리딩 컴퍼니로 올라섰고 글로벌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자로 비즈니스 모델(BM)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AI 데이터센터의 최대 난제인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그룹 내 에너지 멤버사의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SK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의 역량을 총 결집할 방침이다. 그는 "AI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지난해 정식 출시한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과 올해 말 미국 출시를 앞둔 글로벌 퍼스널 AI 어시스턴스 서비스 즉 GPAA로 B2C 시장을 공략하고, B2B 시장에서는 SKCNC, SKT, SK네트웍스가 모여 BM을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멤버사들도 AI 트랜스포메이션 AIX를 통해 각자의 BM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2B 시장 개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솔루션 사업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유 대표는 "글로벌 기업이 AI 데이터센터를 국내처럼 짓겠다고 하면 최소 100조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당장 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AI 데이터센터를 더 싸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컴퓨팅 소프트웨어,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돈을 버는 BM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B2B는 아직 클라우드 단계에서 AI 단계로 넘어가는 패점을 못 넘고 있는 상황이지만 모든 기업들이 AI를 쓴다고 하면 엄청난 B2B 마켓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AI에 접근할 수 있는 AI 슈퍼하이웨이를 조성하고 그 위에 AI 생태계를 꽃피울 수 있다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AI G3(글로벌 톱3)로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시대의 전환기에 반도체와 인프라에서 출발하는 대한민국 성공 방정식으로 다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SK부터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천포럼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AI,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 방안 등 그룹 혁신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댄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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