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S] 170점 '압도적 우승' DK "아직 팀 완성 단계 아냐"
PMPS 페이즈2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와 치킨 없이 순수 교전력으로 2위에 오른 포레스트의 선수들이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4 시즌2' 페이즈2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170점이라는 기록적인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포레스트는 페이즈2 내내 치킨은 없었지만 준수한 킬 결정력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우승팀 디플러스 기아 ‘오살’ 고한빈, 준우승팀 포에버 ‘포레스트(Forest)’ 김량우와 나눈 인터뷰다.
페이즈 2를 좋은 성적으로 마친 소감은?
오살: 페이즈 1과 다른 경기력으로, 더 나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
포레스트: 개인적으로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출전한 대회인데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재밌었다.
페이즈 1 이후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페이즈 2를 준비했는지?
오살: 페이즈 1에서는 사소한 개인 실수들이 많아 좋은 점수를 낼 수 없었다. 2주 차에는 그런 부분이 상당히 보완돼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생각한다.
포레스트: 페이즈 1에서 교전으로 풀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려 했다. 그런 노력이 페이즈 2에서 좋은 결과로 나왔다.
분명 해답을 찾은 듯한 느낌으로 자신감에 차 있다. 단순히 교전에 집중한다는 것만으로는 답을 찾았다고는 할 수 없을 텐데, 이번 시즌 2 들어 경기력이 한층 강화된 이유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오살: 스크린이나 연습 단계부터 교전 합을 강화하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이번 시즌 2를 준비했다. 그리고 대회를 치르면서, 팀 합과 개인의 기량들이 올라오는 부분이 서로 맞아떨어지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유독 페이즈 2에서 사녹 맵 랜드마크 전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략적으로 준비된 것인지 궁금하다.
오살: 빠질 수 있는 랜드마크도 아니었을 뿐 더러, DRX를 상대로 자신감도 있었다. 랜드마크전에서 이긴 이후 팀 분위기도 좋았고, 특히 매치 7의 경우 고득점까지 해서 만족한다.
포레스트: 사녹이 교전 위주의 맵이고 페이즈 2에 임하는 우리의 전략 또한 교전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랜드마크전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에란겔 맵을 위해 손 풀기를 하자는 느낌으로 임했고, 결과가 좋지 않아도 다음 매치를 잘 풀자는 생각이었다.
‘파비안’ 박상철 선수의 빈 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즈 2 2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파비안 선수가 디플러스 기아에 재합류한 이후, 포에버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지?
포레스트: 팀원들이 파비안 선수의 오더를 그리워하기는 했지만, 똘똘 뭉쳐서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또 기본기부터 열심히 연습해 파비안 선수만큼의 기량을 내자는 이야기도 했다.
오살 선수가 한동안 팀장으로서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파비안 선수가 다시 합류하면서 심적 부담에서 벗어났는지 궁금하다.
오살: 확실하게 영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챙겨야 하고 생각해야 하는 부담들이 좀 많았다. 뿐만 아니라, 파비안 선수는 지금까지 합을 오래 맞춰 왔던 선수이기 때문에 더 편한 부분도 있다.
페이즈 2 ‘케이’ 이슬우 선수 대신 ‘칩스’ 정유찬 선수가 투입됐다. 그 이유와 로테이션 시스템의 장단점을 꼽는다면?
오살: 케이 선수를 대신해 칩스 선수를 기용한 이유는 아직 팀이 완성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조합이 파이널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준비 차원에서의 교체였다. 또 로테이션의 경우, 여러 조합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장점과 혹여 팀원 중 누군가 의도치 않은 상황에 의해 이슈가 생겼을 때 그 부분을 바로 메워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회 4강 팀을 꼽는다면?
오살: 디플러스 기아, 포에버, DRX, 미래엔세종을 꼽겠다. DRX는 항상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강팀이라는 것이 이미 지표로 나왔다고 본다. 포에버는 포레스트 선수와 오래 한솥밥을 먹은 만큼 포레스트 선수의 능력을 알고 있다. 더욱이 페이즈 2에서 바로 증명했기에, 파이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미래엔세종은 경기력이 탄탄하고 전략의 방향성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포레스트: 같은 생각이다. 포에버, 디플러스 기아, DRX, 미래엔세종이 4강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 네 팀이 팀 합은 물론, 최근 흐름도 제일 좋은 것 같다.
최근 2024 PMWC도 치르고 왔는데, 국내 대회와 국제 대회 간 차이를 꼽는다면?
오살: 2024 PMWC의 경우, 각국에서 우승을 한 팀들이 모인 대회인 만큼 특정 메타라는 것이 없고, 각자가 준비한 것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지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각 팀도 본인들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짙다. 국내 대회의 경우에는 대회와 팀마다 흐름이 있다 보니, 그런 메타 변화에 맞춰 전략을 준비하고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부분이 다른 것 같다.
DRX와 라이벌 구도가 강해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팀 경기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또 DRX를 따로 의식하고 전략을 준비하는 부분도 있는지?
오살: 따로 의식은 크게 안 한다. DRX가 강팀인 만큼, 서로가 재미있고 좋은 경기를 팬분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은퇴 번복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다시 선수로 복귀한 이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전한다면?
포레스트: 포에버라는 팀이 파비안 선수가 직접 함께 하자고 설득해 선수들을 모은 팀이기에, 파비안 선수가 디플러스 기아로 다시 합류하게 되면서, 대신해 팀을 맡아달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했다.
시즌 2 목표와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오살: 시즌 2 파이널까지 2주 정도 남짓 남았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닌 만큼, 더 타이트하게 연습해 파이널 무대에서는 디플러스 기아 팬분들이 환호성을 크게 지를 수 있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포레스트: 내가 합류한 포에버는 앞으로 항상 상위권에 있을 것이다.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팀원들도 잘 챙기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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