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시달리는 美 팬데믹 세대...생활 불안정한데 소비는 되레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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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미국 신용카드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Z세대가 모든 세대 중 가장 빠르게 빚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모든 세대 중 가장 빠른 증가세다.
Z세대의 평균 신용카드 대출 규모는 3507달러(약 470만원) 전 분기 대비 3.21% 급증했다.
역시 모든 세대 중 가장 빠른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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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증가세 가장 가팔라
Z세대는 현재 12~27세로 주로 학생과 사회초년생이다.
이 중 18세 이상 성인만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주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이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신용평가 금융플랫폼 인튜이트 크레딧 카르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Z세대의 평균 대출 규모는 2만597달러(약 2760만원)로 전 분기 대비 2.14% 늘었다. 모든 세대 중 가장 빠른 증가세다.
Z세대의 평균 신용카드 대출 규모는 3507달러(약 470만원) 전 분기 대비 3.21% 급증했다. 역시 모든 세대 중 가장 빠른 증가세다.
특히 Z세대는 성인이 된 후 처음 한두 해 동안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학비 인상 등으로 학자금 대출이 늘어난 데다 주거비용과 생활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카드빚을 지는 Z세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튜이트 크레딧 카르마의 소비자 재정 변호사 코트니 알레브는 “최근 2~3년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루어지는 동안 성인이 된 Z세대들이 높은 식비와 주거비용, 학비 인상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들은 학사 학위를 따는 데만도 이전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팬데믹 기간 대입과 취업을 거치며 젊은 층 사이 불안이 높아지면서 무분별한 소비 습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 2분기 미국 신용카드 부채는 1조1400억 달러(약 1527조1400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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