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화보집 나왔다

제주도, 8개 동굴 ‘어둠에서 빛으로… 14㎞의 여정’ 발간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화보집이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중 용암동굴만을 주제로 한 최초의 화보집 ‘어둠에서 빛으로… 14㎞의 여정’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지난 2007년 한라산 및 성산일출봉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바닷가까지 약 14㎞를 이동하며 형성한 용암동굴군으로 ▲벵뒤굴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8개의 동굴로 구성됐다.

화보집에는 8개 동굴에서 촬영한 130여점의 작품이 수록됐다.

동굴의 입구와 내부경관, 작은 기복이 있는 ‘미지형’, 동굴 생성물, 내부 생태계 등을 담고 있다.

또 제주 용암동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대한 설명, 용암동굴 형성과정, 동굴 내부 대표적인 생성물과 구조에 대한 해설도 담았다.

도는 화보집을 도내·외 유관기관과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부하고 수록된 작품들은 향후 전시, 홍보, 학술 및 교육자료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석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화보집을 통해 비공개 동굴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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