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맏형' 뱅크샐러드, IPO 도전…주관사 선정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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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시장의 선두 기업 뱅크샐러드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를 비롯해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IPO 작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뱅크샐러드도 핀테크 업계 상장 준비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뱅크샐러드의 IPO 추진은 실적 개선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 금융사와 빅테크가 전부 마이데이터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마이데이터 제공사인 뱅크샐러드로선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확보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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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시장의 선두 기업 뱅크샐러드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를 비롯해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IPO 작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뱅크샐러드도 핀테크 업계 상장 준비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이달 들어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증권사 개별 접촉에 들어갔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예정 시기는 내년 말에서 2026년 초 수준이다.
뱅크샐러드의 IPO 추진은 실적 개선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77억원을 기록했다. 반기순손실은 74억으로 37% 감소했다.
뱅크샐러드는 측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연내 월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핀테크 기업들이 하나둘 IPO 시장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난제다. 특히 핀테크 대표 분야인 마이데이터를 주된 사업으로 삼아 온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정식 시행'이라는 제도 수혜를 받으면서 동시에 '생존 경쟁'에 직면한 상태다. 전통 금융사와 빅테크가 전부 마이데이터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마이데이터 제공사인 뱅크샐러드로선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확보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했다.
이에 따라 돌파구로 택한 것이 헬스케어 사업이다.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 뱅크샐러드는 건강 분야를 금융 서비스와 결합해 보험 진단 등의 서비스를 내놓았다. 2021년에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시작해 소비자들 주목을 끌었다.
현재까지 뱅크샐러드의 총 누적 투자액은 1989억원이다. 지난 2022년 시리즈D 투자를 통해 KT, 기아차, SKS PE로부터 투자금 1350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2017년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이티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진행한 시리즈C 투자에서는 인터베스트, 고릴라PE,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금 450억원을 유치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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