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내일 전주지검 출석…文 전 사위 특혜 채용의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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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임 실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오후 전주지검에 출두한다. 가능한 모든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8년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지난 9일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바 있다.
특히 조현옥 전 인사수석을 피의자로 입건해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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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정 공개할 것"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임 실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오후 전주지검에 출두한다. 가능한 모든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8년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지난 9일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바 있다. 검찰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의 대가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종석 실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은 지난 2020년 국민의힘 고발로 시작됐다. 정치적 목적으로 그림을 그려놓고 시작된 일에 정치 검사들이 동원된 것"이라며 "4년이 지나도록 질질 끌다가 이제 그 목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밝혀진 문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사실은 이 사건의 본질과 목표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물타기용이든 국면 전환용이든 이 더러운 일의 목적이 그 무엇이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이 일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검찰에서는 누가 충견이 되어 총대를 메고 있는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날 것"이라며 "미리 밝혔듯이 이런 불순한 정치 놀음에 장단을 맞출 의사가 없다. 이런저런 조각들을 그럴듯하게 섞어 그림을 맞추고 의혹을 부추기는 일이 검찰의 일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만들지 말고 증거가 있다면 그냥 기소하라"며 "부끄러움을 내다 버린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어려울 때가 많지만, 그저 묵묵히 견뎌내고 이겨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문 대통령 전 사위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에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저가 항공사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이 된 지 넉 달이 지난 시점인 2018년 7월에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최근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 거래 내역을 조사 중이다. 계좌추적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 씨 가족의 생활비를 지원한 기간과 금액, 지원 중단 시기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결혼 후 일정한 수입원이 없던 다혜 씨 가족에게 생활비 등을 지원했다가, 이후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이후 딸 부부에게 생활비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타이이스타젯이 서 씨에게 준 월급과 주거비 등 각종 지원이 사실상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졌다. 특히 조현옥 전 인사수석을 피의자로 입건해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개회의에서 조현옥 당시 인사수석 등과 함께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내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내일 임 전 실장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예정된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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