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손현주X김명민, 이 정도면 경지에 오른 연기…'유어 아너' 대작 스멜
대작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배우 손현주, 김명민의 열연이 펼쳐지는 '유어 아너'를 보고 하는 말이다.
지니 TV, ENA 새 월화드라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연출 유종선)가 지난 12일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vs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 조직 보스,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 드라마다. 동일한 뜻의 이스라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기도 하다.
'유어 아너'는 방영되기 전부터 '연기 본좌' 손현주, 김명민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가 숨 막히는 부성 본능 대치극을 그린다고 하니, 첫 방송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고, 흥미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두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 배틀은 1화에서부터 시작됐다. 먼저 평생을 법 아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판사 송판호(손현주)가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된 아들 송호영(김도훈)을 살리기 위해 사건을 은폐했다. 최강 위력을 가진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김명민)은 아들 김상현(신예찬)의 죽음으로 깊은 분노와 슬픔에 휩싸였지만 이내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김강헌은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 속, 사건을 추격한 끝에 누군가 사건을 조작하고 은폐하고 있음을 알게 됐고, 그 인물이 바로 우원시에서 가장 존경받는 송판호 판사라는 걸 알아차렸다.
첫 방송부터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손현주, 김명민의 '연기 본좌'다운 美(미)친 열연,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보여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손현주, 김명민은 흠잡을 데 없는 압도적인 연기력과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 분명 연기인데 연기 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온몸에 소름을 돋게 했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손현주, 김명민만 연기를 잘한 건 아니다. 두 사람의 아들로 나오는 김도훈, 허남준 등도 아버지 못지않은 열연을 펼쳐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빙' 강훈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인정받은 김도훈은 실감 나는 천식 환자 연기, 사람을 죽인 후 두려움과 죄책감에 빠진 연기 등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허남준은 아버지 김강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아 삐뚤어지는 아들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또한 차분해 보이지만 겉보기와는 다르게 인내심과 명분이 빠진 무자비한 폭력성과 잔인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1회 방송 시청률은 1.7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지만, 2회는 2.8%로 1회 방송 대비 163%나 오른 수치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유어 아너' 인기는 시청률뿐만 아니라 SNS,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은 "손현주 김명민 연기 미쳤다", "흡입력, 몰입감 장난 아니다"라며 호평을 보냈다.
'유어 아너'가 입소문을 타며 인기 상승세에 탄력을 받자 아직 드라마를 보지 못한 이들은 오픈톡,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유어 아너' 어느 OTT에 있나요",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등에 없나요?"라는 질문을 쏟아냈다. 이 작품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종 OTT와 온에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
이 작품을 보고 싶다면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이나 KT IPTV를 통해서만 시청 가능하다. 지니 TV 이용 고객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시청 가능하다만, 가입자가 아니라면 본방송, 재방송을 통해서만 시청 가능하다. 곳곳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자, ENA는 즉시 전사 채널(ENA, ENA 드라마, ENA 스토리)에 '유어 아너'를 1, 2회 재방송 횟수를 확대했다. 실제로 ENA 편성 정보를 보면 곳곳에 '유어 아너'가 편성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유어 아너'를 못 본 시청자들과 3, 4회 방송 전 복습해야 한다는 시청자들은 재방송 편성 시간대를 확인한 후 "시간 맞춰서 재방송 볼 것", "지니 TV 이용권 없어서 재방송 시간 확인하고 알람 맞춰 놓았음"이라는 글을 쓰기도.
이처럼 '유어 아너'는 2회 만에 작품성, 화제성, 시청률을 다 잡고 대작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두 아버지의 부성애와 인간적인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루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몰입을 유도한다.
손현주, 김명민이 선보이고 있는 연기 대결이 매회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대치와 갈등이 어떤 파국을 맞이할지 기대를 모은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지니TV,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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