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장 인선 본격 레이스 개막…강신숙 Sh수협은행장 연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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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 Sh수협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만료되는 가운데 수협은행 출범 후 첫 연임 행장이 나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신숙 행장은 수협은행 사상 첫 여성 행장으로, 취임 첫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강 행장의 임기 첫 해였던 지난해 수협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3035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앞서 강신숙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재임기간을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에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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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올해도 목표 순익 달성 예상
지주사 전환 위한 M&A 성과 부족은 걸림돌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만료되는 가운데 수협은행 출범 후 첫 연임 행장이 나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신숙 행장은 수협은행 사상 첫 여성 행장으로, 취임 첫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일각에서는 취임 초 내세웠던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성과는 뚜렷하지 않아 교체될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취임한 강신숙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이에 수협은행은 지난 14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모범관행에 따라 행추위를 열고 승계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수협은행 이사회는 승계 절차를 3개월 전부터 개시한다고 규정을 변경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장관·해양수산부 장관·금융위원장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3인, 수협중앙회 회장이 추천하는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차기 행장 후보로 선출된다.
이번 행추위에는 오규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기재부), 남봉현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해수부),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보험·연금연구실장(금융위)으로 구성됐다. 수협중앙회 추천 위원은 김대경 울진후포수협조합장,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으로 꾸려졌다.
업계에서는 강신숙 행장의 '연임'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실적 측면에선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강 행장의 임기 첫 해였던 지난해 수협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3035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이익뿐 아니라 비이자이익(852억원)을 전년 대비 83%나 끌어올려 수익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세전 순이익은 1857억원으로, 강신숙 행장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연간 33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력 강화와 비이자 사업 활성화 등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 영업통'으로 꼽히는 강신숙 행장은 지난해 초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은행 예수금을 늘리고 거래처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높였다. 또한 비이자 부문에선 상품 다양화와 비대면 판매 활성화, 성과 평가 강화,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 등을 추진했다.
다만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수·합병(M&A) 추진 등에서는 성과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강신숙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재임기간을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에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 조직 개편에서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했고 올해 초엔 M&A 추진실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올 상반기까지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다.
뚜렷한 M&A 성과가 도출되지 않으면서 Sh금융 추진 계획도 답보 상태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수협중앙회가 2030년 지주사 전환 목표를 내세운 만큼 속도감 있는 M&A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M&A에 드라이브를 걸 인물이 차기 행장으로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이후 행장 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도 연임 가능성을 일축하는 요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수협은행의 경우 최종 행장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행추위 5명 중 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만큼 쉬운 과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연임 사례가 없던 만큼 첫 연임에 성공할 경우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실적'만으로 평가되는 것은 아닌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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