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KeG] 스피릿제로 강성훈 이사 "아시안게임 이후 체감 달라져,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 부탁한다"
KeG 전략 종목으로 채택된 스트리트파이터6 대회를 중계하고 운영한 스피릿제로 강성훈 이사가 이번 대회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무대가 이어졌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18일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 2일차에 진행된 스트리트파이터6 종목에서 작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한 연제길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트리트파이터6은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이후 아시안게임과 같이 국가대표가 파견될 수 있는 국제대회에서 채택될 확률이 높은 게임 종목을 선정해 대표 선발을 준비하는 단계의 종목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스트리트파이터V 종목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김관우의 금메달 획득을 함께한 강성훈 이사는 이번 대회에서도 스트리트파이터6 종목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력해 이번 대회 운영을 함께했고, 이러한 동행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래는 이날 스트리트파이터6 대회 종료 후 강성훈 스피릿 제로 이사와 나눈 인터뷰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스트리트파이터6이 한국e스포츠협회 전략 종목으로 채택되어 이번 KeG에서도 대회를 치르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 나도 스피릿제로에서 활동한 지 15년이 넘었는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체감하는 변화가 크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관우와 함께 오늘 대회 우승을 차지한 연제길 역시 아시안게임은 물론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리고 아마추어 레벨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 참가해준 모든 선수 덕분에 그간 대회가 유지될 수 있었다. 좁은 무대에서도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자 한 결과가 KeG까지 이어진 거 같다. 결과를 떠나 언제나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연제길은 언제나 완성되어 있는 선수다. 다만 가장으로 해야 하는 역할이 있기에 대회 참여 등에 한계가 있다. 아버지다 보니 육아에도 신경써야 할 시기라 대회 참가는 많이 못했지만, 기량이 부족한 선수는 아니다. 이번 KeG처럼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잡는 걸 보니 역시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더라. 연제길이 향후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김관우의 최근 근황을 듣고 싶다
스트리트파이터6도 열심히 하는 중에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들어온 방송이나 강연 스케쥴도 소화하고 있다. 작년 연말 바쁜 시기를 보냈지만, 여전히 이에 관련된 요청이 많이 오고 있다. 본인을 포함한 모든 선수의 활동 영역을 더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도 게임 연습은 쉬지 않고 있다. 관심과 인기는 여전하다. 예전에는 이렇게 누군가의 앞에 서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나이만 보자면 격투 게임 종목에서 큰 형의 위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작년 아시안게임 이후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과 도움을 주었고, 다음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전략 종목으로 채택되며 미리 다음을 준비하는 단계다. 하지만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시도된 종목이다 보니 스피릿제로를 비롯해 격투 게임 종목에서 활동하던 구성원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서 다방면으로 이번 KeG에서 열리는 스트리트파이터6 부분 대회 운영 외의 부분에서 서로 협력해 진행했다. 앞으로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스트리트파이터6이 채택될 확률이 높기에 서로 계속 협력할 일이 생길 것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스트리트파이터6에 관심을 가지는 시청자와 게이머들에게 전할말이 있다면
이번 대통령배 KeG 전략 종목으로 채택된 사실부터 놀랍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선수가 참여해 예선부터 오늘 결승까지 정말 제대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꾸준히 대회를 열고 있지만 스트리트파이터가 큰 관심과 인기가 있진 않지만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통령배 KeG처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 성장할 거로 생각한다. 그렇기 앞으로의 대회와 선수들의 방송에 관심을 부탁드리고, 항상 도움을 주시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감사드린다. 이러한 대회가 연말의 케스파컵과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서도 열렸으면 하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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