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가속페달 밟았다"…용인 카페 전기차 돌진 사고 원인 '운전 미숙' 잠정 결론

김태원 기자 2024. 8. 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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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 10분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의 한 카페 건물로 A 씨가 모는 테슬라 전기차가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카페에 있던 60대 A 씨 등 3명이 안면부 열상 등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50대 B 씨 등 카페 손님 8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A 씨 차량은 카페에 도착해 주차하던 중 갑자기 속도를 높여 건물 통창으로 돌진, 카페 손님들과 집기 등을 덮친 뒤 건물을 관통해 반대편 창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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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한 카페 건물로 60대가 운전하던 차량이 돌진한 뒤 멈춰 서 있다.

경기 용인시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전기차가 카페로 돌진해 10여 명이 다친 사고는 운전자의 조작 실수가 원인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된 A 씨로부터 "기어 변경을 착각해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경찰의 현장 조사에서도 사고 당시 A 씨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켜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A 씨가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가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전기차의 특수성 때문에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A 씨가 운전한 테슬라 전기차는 가속 페달 하나로 속도를 냈다가 줄이는 '원 페달 드라이빙'(One-pedal Driving) 시스템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태로 설정돼 있을 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속도가 올라가고, 페달을 떼면 회생제동이 작동해 속도가 빠르게 줄어듭니다.

에너지를 적게 쓸 수 있어 연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지만, 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을 모두 하기 때문에 오조작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테슬라뿐 아니라 국내 등록된 대부분의 전기차에 적용된 기술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과 정황증거를 토대로 A 씨가 기어 변경을 착각해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한 카페 건물로 60대가 운전하던 차량이 돌진한 뒤 멈춰 서 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 10분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의 한 카페 건물로 A 씨가 모는 테슬라 전기차가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카페에 있던 60대 A 씨 등 3명이 안면부 열상 등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50대 B 씨 등 카페 손님 8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A 씨 차량은 카페에 도착해 주차하던 중 갑자기 속도를 높여 건물 통창으로 돌진, 카페 손님들과 집기 등을 덮친 뒤 건물을 관통해 반대편 창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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