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킹스의 음악으로 만든 매혹적이고 유쾌한 마스크맨의 모험담…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

양형모 기자 2024. 8. 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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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조로>  포스터와 캐스트 (사진제공= ㈜모먼트메이커 )
세기의 아이콘 <조로>의 매혹적이고 유쾌한 모험담을 다룬 뮤지컬 <조로>가 액터뮤지션 버전으로 올 9월, 관객들을 만난다.

9월11일부터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예정인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는 물론 악기까지 연주하는 액터뮤지션버전으로, 압도적인 에너지와 열정적인 순간들로 관객과 만난다. 이를 위해 영국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내한한다.

공연의 원작은 이자벨 아얀데(Isabel Allende)의 베스트셀러 소설 <조로(Zorro)>이다. 헐리우드 및 전 세계에서 영화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돼 꺼지지 않은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100여년간 전 세계인의사랑을 받아오며 수많은 미디어믹스와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조로’는 유쾌하고 로맨틱한 마스크를 쓴 영웅으로,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히어로 캐릭터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뮤지컬<조로>는 2008년 7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어 개막 1주일 만에 극장 박스오피스최고기록을 경신하고, 2009년 영국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로렌스 올리비에상’에서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5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세계적인 밴드 ‘집시 킹스(Gipsy Kings)’의 대표곡들로 이루어진 뮤지컬 넘버는라틴의 다양한 리듬과 팝적인 요소, 화려한 기타연주로 흥겨움의 극치를 보여주며, 열정적인 플라멩코 안무와 현란한 검술 액션이 더해져 볼거리 넘치는 무대로 사랑받았다.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될 뮤지컬 <조로:액터뮤지션>은 2022년 4월 영국 채링 크로스 극장(Charing Cross Theatre)에서 개막한 액터뮤지션 버전이다.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춤과 노래, 연기 뿐 아니라 바이올린, 트럼펫, 기타, 베이스, 카혼, 쉐이커, 아코디언, 캐스터네츠, 탬버린 등의 악기 연주를 직접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위해 영국의 주요 크리에이티브 팀이 내한하여 국내 창작진들과 함께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작품이 지닌 유쾌함과 더불어 액터뮤지션들의 활약으로 생동감 넘치는 음악과 열정적인 댄스, 화려한 액션을 통해 보다 정열적이고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조로>가 가진 매력을 가장 에너지 넘치고 역동적으로 접할 수 있는 버전이 될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만나게 될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은 최민우, MJ(아스트로), 민규(DKZ), 김승대, 최세용, 홍륜희, 배수정, 전나영, 서채이, 김효성, 조성린, 심건우 등 탄탄한 실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들을 비롯해, 액터뮤지션들과 앙상블들의 활약으로 객석을휘어잡는다.

총명하고 기지가 넘치고, 재치 있으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영웅 ‘디에고/조로’ 역은 최민우, 아스트로의 MJ, DKZ의 민규가 출연한다.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을사로잡아온 배우 최민우, 넘치는 끼와 탄탄한 실력으로 무대에서 두각을 보여온 아스트로의 MJ, 청량한 보이스와 풍부한 성량으로 호평받고 있는 DKZ의 민규가‘조로’ 역을 맡아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조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디에고의 형으로 권위적이며 냉혹하며, 자신의 욕망과 디에고에 대한 질투 때문에 변해가는 ‘라몬’ 역은 김승대, 최세용이 맡았다. 뛰어난실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캐릭터 구축력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배우 김승대와, 다양한 무대에서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신뢰감을 주고 있는 배우 최세용이 ‘라몬’ 역으로무대 위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다.

대담하고 불 같은 성격의 치명적인 매력과 자유로운영혼의 집시 여인 ‘이네즈’ 역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를휘어잡는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홍륜희와 탄탄한 실력과 거침없는 매력의 배우 배수정이 캐스팅됐다. 아름답고열정적이며 총명한 디에고의 친구이자 연인 ‘루이자’ 역은폭발적인 가창력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배우 전나영, 매력적인 음색과섬세한 감정선으로 호평받고 있는 배우 서채이가 출연한다.

라몬의 부하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의 편에 서있지만, 이네즈와 조로를 통해서 변해가는 ‘가르시아’ 역은 김효성과 조성린이 캐스팅되어 감초 같은 매력으로 극에 유쾌함을 더하며,극을 이끄는 ‘스토리텔러’ 역과 함께 현명하고 이상적인 지도자인 디에고의 아버지 ‘돈 알레한드로’는 심건우가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집시 킹스의 음악과 화려한 플라멩코 안무, 눈을 뗄 수 없는 검술 액션 등을 주역들과 함께 무대에서 가장 흥겹게 선보일 액터뮤지션과 앙상블로는 고예일, 정우림, 허진홍, 장지민, 이상정, 강대운, 한희도, 권혁준, 김준, 전민혁, 김태린, 선주연, 최성혜조수빈, 김명지, 손석현,최지은이 함께 한다.

올 가을, 유쾌한 한바탕의 축제 같은 공연으로 지친 하루의 활력소 같은 순간을 선물해줄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은 9월 11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해 11월 1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공연한다. 8월 21일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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