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항공분야 유망주, 세계 최대 소형항공기 제작사 찾아 브라질로
경북도는 지역 항공분야 유망주들이 글로벌 소형항공기 제작회사인 엠브레어(Embraer)의 초청을 받아 현지로 견학을 떠났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3월 엠브레어가 지역 항공관련 학과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교육 성적우수자로 경운대·구미대·경북전문대 재학생 8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브라질로 떠난 대학생들은 19~25일 경북도와 엠브레어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들은 엠브레어 본사 항공기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브라질 과학기술대학인 ITA, 소로카바 MOR(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단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각 대학은 학생들이 첨단 항공기 제작 기술과 운영 방식 등을 살펴봄으로써 글로벌 항공산업의 최신 경향을 이해하고 국제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물류기업과 연계한 항공물류 인재 양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엠브레어는 150석 이하 중소형 항공기 분야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회사다. 지금까지 8000여대의 항공기를 납품했으며 연매출은 50억달러(6조5000억원)에 달한다.
엠브레어사의 소형항공기 E190-E2는 지난해 포항경주공항에서 울릉도 선회비행에 성공했다. 경북도는 포항~울릉 하늘길 운항에 엠브레어사 여객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이 글로벌 항공산업의 리더로, 또 앞으로 항공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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