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데 가족 신고에 33년간 사망 상태…"말이 되냐" 당황

33년간 사망 신고가 된 채 살아왔다는 의뢰인이 등장한다.

19일 저녁 8시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3년간 사망 신고가 돼 있었다는 의뢰인이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5년여 전 회사에서 제공되는 가족들의 치과 치료비 지원을 위해 가족관계증명서 발행을 하려 했으나 자신의 이름으로 발행이 되지 않았다"고 밝힌다. 당시 의뢰인은 엄마에게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고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후 결혼한 의뢰인은 혼인 신고를 위해 가족관계증명서 발행을 시도하면서 자신이 사망신고가 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한다.

예고 영상 속 의뢰인은 "혼인 신고하러 갔는데, 가족관계증명서가 제 이름으로 안 떼어지더라. 없는 사람으로 나오더라. 알고 보니까 사망 신고가 돼 있었다"고 말한다.

사망 신고를 한 사람은 사연자의 가족이었다.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사연자는 자신의 사망 사유를 확인했고, 그렇게 33년간 사망상태였던 자신을 되돌리고 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망한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현재를 살아가는 자기 주민등록번호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들은 MC 서장훈은 "이게 말이 되는 얘기냐. 가능하냐"며 고개를 갸웃하고, MC 이수근은 "독특하다. 드라마 속 나오는 얘기 같다"며 놀란다.

이어 MC 서장훈은 "이게 다 사실이라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33년간 사망상태로 살아온 의뢰인의 이야기는 19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