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문화유산야행 3일간 '14만 8천명' 방문…역대 최다 인파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4. 8. 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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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릉문화유산야행에 지난 2022년 기록한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넘어서는 15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며 3일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19일 강릉시에 따르면 문화유산야행은 국가유산청 공모로 추진하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전국 49개 도시에서 특색있는 지역 국가유산 활용, 문화유산적 도시재생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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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하루 평균 4만 9664명 방문
젊은 세대 참여율 크게 늘어
오색달빛 한복패션쇼. 강릉문화원 제공

2024 강릉문화유산야행에 지난 2022년 기록한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넘어서는 15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며 3일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19일 강릉시에 따르면 문화유산야행은 국가유산청 공모로 추진하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전국 49개 도시에서 특색있는 지역 국가유산 활용, 문화유산적 도시재생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앞서 강릉은 지난 2016년부터 문화유산야행 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9년째 추진하고 있다. 2017년, 2019년, 2021년, 2023년 총4회에 걸쳐 우수사업에 선정되며 명실상부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야행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5월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문화재'가 '국가유산'으로 변경되면서 '강릉문화재야행'도 '강릉문화유산야행'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대향연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 강릉문화원 제공


지난 15일 부터 강릉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8가지 밤의 테마 37개 프로그램으로 막을 올린 강릉문화유산야행은 시민 중심 행사로 완성도를 더욱 높인 것으로 평가 받았다.

개막행사로 열린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는 7개 분야 시민대표를 포함한 250여 명의 시민이 함께 출연하여 강릉문화유산야행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이와 연계해 열린 오프닝 행사 '오색달빛 한복패션쇼'에는 50명의 시민 모델이 출연해 강릉의 대표 역사 인물 '신사임당'의 단아함을 주제로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해 보다 100대 늘려 펼쳐진 '드론 라이트 쇼 : 드론 강릉문화유산 그리다'는 변화된 강릉의 관광 인프라와 지역 국가유산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방문객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드론쇼. 강릉문화원 제공


어린 자녀들과 함께 야행을 방문한 한 방문객은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는데 문화유산에서 보내는 여름밤이 이렇게 즐겁고 좋은지 몰랐다."며 "야간 행사인데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교육적으로 유익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강릉문화유산야행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문화원 김화묵 원장은 "강릉문화유산야행이 회를 거듭할수록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사로 모습을 갖추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 참여율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의 높은 문화 의식을 바탕으로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낭만과 즐거움이 가득하고 유익한 야간문화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문화유산야행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에 선정되어 향후 3년(2025~2027년)간 연속 지원이 확정됐다.

서부주막. 강릉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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