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속한 시일" 이재명 "하루빨리"…대표회담 속도

박기호 기자 신윤하 기자 임세원 기자 2024. 8. 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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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양당 대표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루빨리 (한동훈 대표를) 만나 협의하겠다"며 "국민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이라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만간 양당 대표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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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李 대표 회담 환영…다양한 의제 논의 기대"
이재명 "허심탄회 논의 기대…회담 실무협의 지시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임세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양당 대표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양측은 실무협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어제 대표 회담 제의를 대단히 환영한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양당 대표 회담)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며 "대표 회담을 통해서 여야가 지금 이뤄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의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한 대표를 향해 대표 회담을 제안하면서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어려운 민생문제, 그중에서도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고, '지구당 부활 문제'에 대해서도 "의논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루빨리 (한동훈 대표를) 만나 협의하겠다"며 "국민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이라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께서 여야 대표 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지금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 협의를 지시해 놓은 상태"라며 "빠른 시간 내 만나 민생 문제, 정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조만간 양당 대표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모두 '민생'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만큼 실무협의에선 회담 안건을 놓고 치열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22대 국회 출범 후 성과가 전무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민생 법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관심은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해병대원 특검법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지 여부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제3자 특별검사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제안했고 민주당은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다만 한 대표가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 당 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양측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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