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경주역 KTX 궤도이탈 사고 복구…첫차 정상 운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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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가 하루만에 수습돼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다만 이날 오전 사고 열차를 옮기는 과정에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돼 일부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전 5∼6시 사이 사고 열차를 고모 기지로 옮기는 과정에서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부산역에서 서울역으로 출발한 KTX 열차 5대가 40∼50분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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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고객에 택시비 등 보상할 계획…불편 드린 점 사과"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가 하루만에 수습돼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다만 이날 오전 사고 열차를 옮기는 과정에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돼 일부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복구 및 시설물 점검을 완료해 19일 오전 경부선 양방향 KTX 첫 열차부터 운행을 정상 재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장 복구는 오전 5시 8분께 마무리됐고 열차를 기지로 옮겨서 입고한 시각은 오전 7시 5분"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5∼6시 사이 사고 열차를 고모 기지로 옮기는 과정에서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부산역에서 서울역으로 출발한 KTX 열차 5대가 40∼50분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전날 오후 4시 38분께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을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며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했다.
사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
그러나 이후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간 KTX 열차는 한 개 선로를 이용해 차례로 양방향 운전을 했다.
또 일부 KTX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해 운행하면서 당초 예정된 운행 시간보다 수 시간씩 지연돼 무더위 속에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입석을 허용하고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위해 대형버스를 투입했으나 한꺼번에 탑승객들이 몰리면서 혼잡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KTX와 SRT 등 153개 열차 운행이 최대 277분간 지연됐다며 고객들에게 택시비 등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보상 내용 및 신청 방법 등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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