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1400일'만에 골맛… "국민께 감사"

최진원 기자 2024. 8. 19. 1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소속 미드필더 손준호가 국내 복귀 이후 첫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손준호의 가장 최근 K리그 득점은 지난 2020년 10월18일로 이번 골은 무려 1400일 만에 터진 득점이다.

손준호는 지난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한 이후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지난 10경기(1무 9패)에서 울산을 이기지 못한 수원은 이날 손준호와 안데르손의 득점을 지켜내며 2-1 승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FC 소속 미드필더 손준호가 국내 복귀 10경기만에 골을 터트리며 1400일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6월25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광주FC를 앞둔 손준호. /사진=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소속 미드필더 손준호가 국내 복귀 이후 첫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팀도 2-1로 승리하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손준호는 지난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손준호의 가장 최근 K리그 득점은 지난 2020년 10월18일로 이번 골은 무려 1400일 만에 터진 득점이다.

전반 42분 안데르손이 페널티 박스에서 패스를 건넸다. 손준호는 강상윤 패스를 살려 그대로 슛으로 연결했다. 손준호의 슛은 울산 김민준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경기를 마친 손준호는 "울산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원정에 와서 승점 3을 가져가 상위권에 자리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된 것 같다"며 "팀원들이나 감독님께서 슈팅을 아끼지 말라고 했다. 운 좋게 굴절돼 들어가 첫 골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잊지 않고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버티고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더 큰 거는 가족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는데 끝까지 응원해 준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참았다.

손준호는 지난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한 이후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특히 그는 2018년 전북 현대에서 뛸 당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손준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리그 우승 3회와 FA 컵 우승 1회를 이뤘다.

손준호는 2021년 중국 프로축구인 슈퍼리그 산둥으로 이적했다. 중국으로 이적한 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인 그는 리그와 FA 컵 우승을 이루며 순조로운 중국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12일 상하이 흉차오 공항에서 귀국하던 중에 도중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10개월간 중국에 구금된 손준호는 지난 3월 풀려나 마침내 고국 땅을 밟았다. 이후 전북과 동행하며 훈련하던 그는 지난 6월 수원FC에 입단했다. 그는 입단 이후 10번째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10경기(1무 9패)에서 울산을 이기지 못한 수원은 이날 손준호와 안데르손의 득점을 지켜내며 2-1 승리했다.

수원FC는 승점 44점(13승 5무 9패)을 기록 중이다. 4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은 동일하지만 골 득실에서 뒤지며 5위에 위치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