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스쿠니 돌기둥에 '똥' '앞잡이' 등 중국어 낙서 발견

권진영 기자 2024. 8. 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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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신사 입구 돌기둥에서 지난 5월에 이어서 또 한 번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시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NHK는 경시청이 19일 오전 3시 50분쯤, 야스쿠니신사 직원으로부터 "도리이(신사 입구의 기둥 문) 근처 돌기둥에 낙서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5월에도 한 중국인 남성이 야스쿠니신사 돌기둥에 '화장실(Toilet)'이라는 영어 낙서를 남겼다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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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화장실·군국주의 뜻하는 중국어 단어도 적혀
경시청, 기물파손 혐의로 수사 시작
15일 (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을 합사한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4.08.1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신사 입구 돌기둥에서 지난 5월에 이어서 또 한 번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시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영어 알파벳이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은 중국어로 쓴 것이었다.

NHK는 경시청이 19일 오전 3시 50분쯤, 야스쿠니신사 직원으로부터 "도리이(신사 입구의 기둥 문) 근처 돌기둥에 낙서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사의 이름이 적힌 입구 돌기둥 겉면과 안치대 여섯 군데에서 매직펜으로 추정되는 필기구로 쓴 낙서를 발견했다.

경시청에 따르면 이들 낙서는 화장실(厠所)·똥(屎)·앞잡이(狗)·군국주의(軍国主義) 의미하는 중국어 문자였다. 이 외에 알파벳 등도 적혀 있었다. 경시청은 기물파손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에도 한 중국인 남성이 야스쿠니신사 돌기둥에 '화장실(Toilet)'이라는 영어 낙서를 남겼다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기소 처분됐으며 이미 중국으로 돌아간 공모자 2명에게는 지명수배령이 내려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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