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논란 속에 당진 항일운동 역사 기록한 '광복기념탑' 건립

차진영 기자 2024. 8. 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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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으로 촉발된 광복절 논란이 이념논쟁으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에서 뜻 깊은 광복절 행사가 열렸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오늘 건립된 광복기념탑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우리 지역의 항일운동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 전하는 살아있는 역사의 증표"라며, "앞으로 기념탑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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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청2지구 도시개발 사업지인 숲빛 근린공원에 광복기념탑이 세워졌다. 사진=차진영 기자.

[당진]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으로 촉발된 광복절 논란이 이념논쟁으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에서 뜻 깊은 광복절 행사가 열렸다.

수청2지구 도시개발 사업지인 숲빛 근린공원에 광복기념탑이 세워진 것이다.

지난 15일 당진시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기념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광복기념탑은 도시개발 시행사인 충남개발공사가 5억 원을 지원하고 당진시가 건립했다.

탑을 둘러싼 항일운동 역사기록 메모리얼 벽은 당진지역 항일 역사와 독립유공자를 기록했다. 사진=차진영 기자.

수청초등학교-수청중학교-의암 손병희 선생 복원 고택까지 이어진 도심 속 근린공원에 설치됐으며, 태극기가 빛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형상을 표현했다. 또한 탑을 둘러싼 항일운동 역사기록 메모리얼 벽은 당진지역 항일 역사와 독립유공자를 기록했다.

메모리얼 벽에는 한국광복군의 최일선에서 대일항쟁을 전개한 합덕읍 출생 유해준 장군과 1892년 송악읍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육군주만 참의부에 참여해 군사위원장으로 활약하다 고문으로 인한 병으로 1935년 순국한 이종혁 장군의 당진 국외독립운동이 기술돼있다.

또, 1927년 12월 6일 창립해 1931년 3월 해소할 때 까지 활동을 전개한 신간회의 일원들을 조명했고, 3.1운동에 참여했던 심훈의 일대기와 당진소작조합, 신합청년회의 활동도 담아냈다.

면천공립보통학교의 3.10학생독립만세 운동과 대호지, 천의 4.4독립운동, 최구현 의병의 면천성 전투 등도 메모리얼 벽에 기록해 당진시의 항일운동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당진시는 광복을 기리고 학습하는 공간을 넘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접목한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기념사업회와 고문위원 간담회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사전 의견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행사에는 원의석 광복회 당진시지회장과 오성환 당진시장,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과 당진시민들이 참석해 광복기념탑 제막을 기념하며 당진항일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독립유공자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사진=당진시 제공.

이날 행사에는 원의석 광복회 당진시지회장과 오성환 당진시장,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과 당진시민들이 참석해 광복기념탑 제막을 기념하며 당진항일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독립유공자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오늘 건립된 광복기념탑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우리 지역의 항일운동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 전하는 살아있는 역사의 증표"라며, "앞으로 기념탑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역사 교육 강화와 보훈 사업 확대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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