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하모니챔프] ‘평균 4.2블록’ 송교창 닮은 곽승훈, 대구해서초 결승 이끌까?

양구/서호민 2024. 8. 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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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모델이 송교창 선수다(웃음). 송교창 선수처럼 내외곽 모두 가능한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대구해서초 고경옥 코치는 올해 초와 달라진 점을 묻자 "전반기에는 혼자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다가 소년체전부터 동료들 찬스를 볼줄 알고 시야가 넓어졌다. 사실 그전부터 농구는 혼자하는 게 아니다. 시야를 넓혀야 좋은 농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진 기복이 있다. 드리블이 미숙하고 슛 터치가 낮다. 슛 터치의 경우 연습을 통해 타점을 올리고 있다"고 곽승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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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서호민 기자] “롤 모델이 송교창 선수다(웃음). 송교창 선수처럼 내외곽 모두 가능한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대구해서초는 4전 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4경기에서 나온 평균 점수차를 계산하면 25점이나 된다. 그만큼 이번 대회 대구해서초의 경기력은 압도적이다.

무엇보다 곽승훈(181cm, F)의 활약이 돋보인다. 곽승훈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평균 23점 18리바운드 5.2어시스트 4.2블록을 기록 중이다.

대구해서초 고경옥 코치는 올해 초와 달라진 점을 묻자 “전반기에는 혼자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다가 소년체전부터 동료들 찬스를 볼줄 알고 시야가 넓어졌다. 사실 그전부터 농구는 혼자하는 게 아니다. 시야를 넓혀야 좋은 농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진 기복이 있다. 드리블이 미숙하고 슛 터치가 낮다. 슛 터치의 경우 연습을 통해 타점을 올리고 있다”고 곽승훈을 소개했다.

큰 키에 기동력을 갖춘 곽승훈은 블록슛 능력도 탁월하다. 이번 대회 평균 4.2블록을 기록하며 대구해서초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18일 서울대방초와 8강전에서는 무려 7개의 블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곽승훈은 많은 블록을 기록하는 비결을 묻자 “처음 농구 시작했을 때부터 블록 찍는 걸 좋아했다. 상대 공격수들이 골밑 안쪽으로 들어올 때 블록슛을 찍는 타이밍을 잘 재고 있다”며 “전반기보다 골밑에서 플레이 하는 비중을 높였다. 특히 리바운드에 더 많이 신경쓰고 있다. 슛은 연습 때는 괜찮은데 시합에선 기복이 있다. 골밑 슛 마무리도 더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구해서초의 장점은 단연 곽승훈과 이종흔(181cm,C)이 지키는 골밑이다. 초등농구에서 180cm가 넘는 빅맨을 둘씩이나 보유하고 있다는 건 그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대회 전까지는 트윈타워 시너지가 좀처럼 발휘되지 못했다. 곽승훈과 이종흔의 골밑이 위력을 발휘한다면 4강 상대인 송정초를 꺾고 결승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다.(*올해 대구해서초의 최고 성적은 협회장기, 종별대회에서 거둔 4강이다.)
곽승훈은 “(이)종흔이가 전반기에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선 호흡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둘이 같이 뛸 때 확실히 신장이 커서 골밑 프레이가 유리하다. 코치님께서 하이-로우 플레이도 둘이 많이 하라고 강조하신다. 그래서 이번 대회 하이 로우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는데 괜찮다. 종흔이도 힘,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공 잡고 돌아서면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이종흔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곽승훈은 큰 키에 외모, 플레이 스타일까지 송교창(KCC)과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그는 “롤 모델도 송교창 선수다(웃음). 하지만 아직까지 드리블 능력이 미숙하다. 드리블, 슈팅을 더 보완해야 한다. 송교창 선수처럼 내외곽 모두 가능한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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