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 엔하이픈, 자카르타가 뜨겁게 응답했다 [솔직리뷰]
끝없는 영역의 확장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미국, 대만, 싱가포르, 중국, 필리핀을 거쳐 인도네시아까지 글로벌 그룹으로서 착실하게 접점을 넓혀나가는 엔하이픈(ENHYPEN)의 성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엔하이픈을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를 증명하듯 엔하이픈과 엔진(ENGENE, 엔하이픈 팬덤명)을 위한 축제가 한창인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엔하이픈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지난 9일부터 한 달간 ‘엔하이픈 월드 투어 페이트 플러스 더 시티 자카르타’(ENHYPEN WORLD TOUR ‘FATE PLUS’ THE CITY JAKARTA, 이하 ‘엔하이픈 더 시티’)가 진행되고 있는 것.
시작은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Commuter line’ 열차 내 스크린이다. 공항열차 내 스크린에서는 엔하이픈이 인도네시아어로 인사한 환영 영상이 송출돼 하루 100만 명 이상의 이용객에게 ‘엔하이픈 더 시티’를 알리고 있다. 여기에 자카르타 주요 상업지구에 위치한 대형 사이니지에서는 ‘엔하이픈 더 시티’ 홍보 영상 송출 중이다.
‘노래방 파티’는 오는 24일 테마파크 Taman Mini Indonesia Indah(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에서 진행되는 ‘노래방 앵콜’로 한 번 더 개최된다. 참가인원 정원은 무려 2000명. 이와 함께 엔하이픈 노래에 맞춰 춤추는 라이트 쇼와 분수 쇼를 선보이며 엔하이픈이 남기고 간 공연의 여운을 달랠 예정이다.
무엇보다 팬들이 제일 많이 찾고 있는 ‘더 시티’의 인기 장소는 네오 소호 몰 3층에서 진행 중인 엔하이픈 팝업스토어다. 25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전국에서 찾아온 엔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엔하이픈 투어와 앨범을 테마로 한 60여 종의 공식 상품을 판매됐으며, 오직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만 공개되는 독점 상품도 있다.
엔하이픈 입덕 2년 차가 된 Ica(12세) 씨는 부모님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찾으며, 그동안 가지고 싶었던 스티커와 포토카드 구매에 나섰다. 멤버 니키가 멋있어서 엔진이 됐다고 고백한 그는 “자카르타에 공식머치 스토어가 없어서 아쉬었는데,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 소식에 포토카드를 사기 위해 자카르타 네오 소호 몰을 찾았다”고 수줍게 미소 지었다.
Tyas(20세) 또한 엔하이픈의 콘서트와 팝업스토어 방문을 위해 발리 수라바야에서 자카르타까지 날아왔다. 한국으로 치면 엔하이픈을 보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온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 Tyas 씨는 “‘드렁크 데이즈드’(Drunk-Dazed) 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다. 멤버 제이의 카리스마와 보컬, 스타일을 사랑한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엔하이픈을 좋아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정했다고 밝힌 그는 “저는 현재 피겨스케이팅 선수다. 멤버인 박성훈 역시 과거에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다. 하루 종일 그를 보다가 좋아하게 되었고, 그의 영향을 받아 스케이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제가 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었는데, 그가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콘서트를 관람하지 못해도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2시간이나 걸려 자카르타를 방문한Aprisya(17세)는 “‘아이랜드’(엔하이픈 데뷔 서바이벌) 때부터 엔하이픈을 좋아했다. 콘서트 현장에 와본 건 처음”이라며 “저는 비록 오늘 콘서트를 볼 수 없지만, 팬들과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이 즐겁다”고 고백했다.
엔하이픈을 향한 인도네시아 엔진들의 사랑은 공연장 밖이나 안에서나 동일했다. 콘서트 현장에서 만난 Lesia(19세)는 “엔하이픈의 공연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엔진이 된지 2년이 됐는데, 엔하이픈이 나의 삶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1월 ‘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만디리’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자카르타를 방문한 뒤 ‘FATE PLUS IN JAKARTA’로 자카르타를 다시 찾은 엔하이픈 역시 의욕이 가득했다. “Yuk kita bersenang-senang hari ini!”(오늘 우리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희승의 인사를 시작으로 멤버들은 각자 연습해 온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를 건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올 때마다, 공연장에 모인 1만 1000여 명의 팬들의 열띤 함성이 터져 나왔다.
본 무대가 시작 되기도 전, 흘러나오는 뮤직비디오에 맞춰 각 잡힌 응원법과 떼창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던 팬들은 엔하이픈과 함께 180분이 넘는 공연을 함께 웃고 노래하고, 달리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공연을 즐겼다. 문자 그대로 ‘공연장이 터뜨릴 듯한’ 환호성은 인도네시아 내 그들의 인기가 얼마나 압도적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 것은 끊임없이 분출되는 인도네시아 엔진의 열정이었다. 엔하이픈을 향한 엄청난 환호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폭발적인 함성은 무대를 즐기는 또 하나의 포인트로 적용되면서, 그들의 구호처럼 가수와 팬이 하나로 커넥(connect)되는 장관을 만들어 나갔다.
17일 공연을 포함해 총 21,000석은 예매 시작 후 빠르게 매진시키며 첫 자카르타 단독콘서틀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엔하이픈이 찾아가는 다음 국가는 다시 일본이다. 엔하이픈은 9월 일본 아이치와 미야기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끝으로 ‘FATE 월드투어’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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