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살 길은?...AI에서 해답 찾는다

정옥재 기자 2024. 8. 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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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오너가가 총출동한 가운데 이천포럼을 열어 AI 생태계 확장에 대해 논의한다.

SK그룹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열고 2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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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일 서울 워커힐에서 이천포럼 2024
AI 집중 논의, 최태원 등 오너가 총출동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오너가가 총출동한 가운데 이천포럼을 열어 AI 생태계 확장에 대해 논의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SK그룹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그룹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열고 2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번 이천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진다. SK그룹은 지난 6월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 AI와 반도체 분야에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는 포럼 기간 중 AI Transition(AI 전환)에 따른 산업 지형 재편과 이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 및 위협 요인들을 점검하고 그룹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각 분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이번 포럼의 주요 의제는 ▶ AI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 AI기반 DT(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 AI 시대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이다.

AI를 주제로 한 19일 첫날 일정에는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의장을 비롯해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AI 분야 각계 리더와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대한상의와 울산상의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SK텔레콤 주도로 결성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K-AI Alliance)’ 소속 기업 대표들도 다수 참석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제언할 예정이다. 첫날 오프닝은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이 맡는다. SK텔레콤은 AI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통신 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어 ‘다가오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첫 세션이 열린다.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KAUST) 교수가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는다. 슈미트후버 교수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AGI시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눈다.

두 번째 세션 ‘SK의 성공적 AI 사업 추진’에는 잭 카스(Zack Kass) 前 Open AI GTM 담당 임원이 참석해 AI 산업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비즈니스 기회 포착을 위한 실행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혜안을 마련할 수 있는 지식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해 시작됐다.

한편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근 전기차 화재와 내수 시장 위축 우려에 대해 “그 부분은 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온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4601억 원을 기록했다. 출범 이래 11개 분기 연속 적자다. 이 사장은 “여러 가지 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개선)를 내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응원해 달라”라고 했다. SK온이 미국 포드와 함께하는 캐나다 양극재 공장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선 “계속 협의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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