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김홍도 '서원아집도'·이인문 '강산무진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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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8월 서화실 전시 교체로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 50점을 새로 선보인다.
이중 보물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김홍도(1745-1806)의 '서원아집도'와 이인문(1745-182)의 '강산무진도'가 공개된다.
김홍도가 1778년 그린 '서원아집도'는 북송 신종의 부마 왕선(1036-1104)이 소식(1036-1101)을 비롯한 문인묵객 15명을 초청한 모임을 그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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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8월 서화실 전시 교체로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 50점을 새로 선보인다.
이중 보물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김홍도(1745-1806)의 '서원아집도'와 이인문(1745-182)의 '강산무진도'가 공개된다.
김홍도가 1778년 그린 '서원아집도'는 북송 신종의 부마 왕선(1036-1104)이 소식(1036-1101)을 비롯한 문인묵객 15명을 초청한 모임을 그린 그림이다.
'서원아집'은 빼어난 문인들이 한자리에 어울린 기념비적 모임으로 후대에도 글과 그림의 주제로 사랑받았다.
김홍도의 서원아집도는 조화로운 구도, 개성이 뚜렷한 인물, 변화가 넘치는 필선 등 그의 기량이 잘 발휘된 명작이다.
김홍도는 북송화가 미불(1051-1107)이 쓴 '서원아집도기' 내용을 충실히 재현했다.
제5~6폭 위쪽에 강세황(1713-1791)이 쓴 발문이 있다. 강세황은 이 그림이 명나라 화가 구영(1494-1552)의 '서원아집도'보다 뛰어나며, 북송 이공린(1049-1106)의 원작과 우열을 다투는 신필의 솜씨라고 극찬했다.
고사를 소재로 하면서도 원작을 넘어서는 창조성을 이룩한 김홍도의 34세 기년작 '서원아집도'는 지난 4월 보물로 지정됐다.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는 대자연 절경과 그 속에 펼쳐진 삶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조선 후기 화원 화가 이인문은 동년배 단원 김홍도와 더불어 18세기 화단의 대표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로 8.5m가 넘는 '강산무진도' 전폭이 펼쳐진다.
강산무진도에서 잔잔한 수면과 깎아지른 듯한 산, 절벽이 이어지며 조화를 이룬 장면은 대자연의 순환과 세상사의 부침을 보는 듯하다.
이인문은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집, 마을, 시장, 성, 누각, 사찰 등을 세밀한 필치로 담았다. 실재 장소를 그린 것이라기보다는 그림으로 펼쳐놓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이상향으로 볼 수 있다.
손세기·손창근 기념실 서화Ⅱ실 202-3호에는 지난 6월 고(故) 손창근 선생의 별세를 추모해 선생이 기증한 조선시대 회화를 전시한다.
손창근 선생은 지난 2018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등 국보·보물급 문화재 304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다.
전시되는 선생의 기증 회화는 장승업(1843-1897)의 '말 씻기기' 등 5점과 202-4호실에 함께 선보이는 심사정의 '풍랑 속의 뱃놀이'까지 총 6점이다. '풍랑 속의 뱃놀이'는 거친 풍랑이 이는 바다를 유유히 항해하는 신선들의 모습을 그렸다.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변상벽(1726-1775)의 '고양이와 참새'도 전시된다. 이밖에 이상범(1897-1972), 최우석(1899-1964) 등 6명이 1948년 함께 그린 '꽃과 새'도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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