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재명당 사당화 완결…영수회담 전 한동훈부터 만나야"

제3자 특검법엔 "당내 이야기할 분위기 아예 없어"
'김경수 복권' 윤-한 갈등 재연설엔 "너무 나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이제 소위 말해서 이재명 당, 완전히 사당화의 완결판 아니냐"고 힐난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2기 지도부 출범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선 "조건이 성숙하면 당연히 영수회담을 할 것"이라며 "일단은 우리 한동훈 대표를 먼저 만나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와 만남에서 "(두 대표 모두) 민생을 강조하시니까 민생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여야 간에 이제 대화하고 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제3자 특검법 수용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당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일단 그 결과를 먼저 보는 게 순서"라며 "(현재 당내는) 3자 특검법이니 어떤 특검법을 얘기할 분위기 자체가 아예 현재 당내는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당내 총선백서 특위가 총선 4달 만에 당 최고위원회로 넘긴 것과 관련해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하며 "대통령실 책임이 있다, 한동훈 대표의 책임이 있다, (이런 의견이) 지금 무슨 큰 의미가 있냐. 너무너무 늦어서 이거는 솔직히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둘러싼 한 대표와 윤 대통령간 입장차에 대해선 "갈등 재연이라고 보는 것은 좀 너무 나갔다"며 "당 대표로서 물밑에서 전달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