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김하성, MLB진출 뒤 첫 IL 가능성
주루 중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교체사인을 보냈던 김하성이 미국 진출 뒤 첫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3회초 주루 중 교체사인을 보낸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3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상대 선발 브래들리 블레이록의 시속 153㎞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1루에 있던 김하성은 블레이록의 견제구에 귀루,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곧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타일러 웨이드가 대주자로 나섰고, 김하성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통증 탓인지 헬멧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이 날 경기 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이 순간적으로 오른쪽 어깨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고 전하며 “김하성은 20일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내일 MRI 영상을 통해 어깨 손상 정도를 확인해야 (복귀 시점 등을) 알 수 있다”라며 “나는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김하성의 IL 등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검진 결과에 따라 지난 해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한 김하성이 처음으로 IL에 오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조기에 교체된 뒤,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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