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국-베트남, 전략적 운명 공동체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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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이자 국가주석인 또럼이 중국에서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베트남을 두고 서방과 영향력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국은 이번 또 서기장의 방중을 통해 양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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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 매체 “양국 관계 장기적으로 안정·긍정적”
서방 영향력 의식 “중-베, 지정한 관계 넘어서”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베트남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이자 국가주석인 또럼이 중국에서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베트남을 두고 서방과 영향력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국은 이번 또 서기장의 방중을 통해 양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9일 사설을 통해 “이번 럼 서기장의 방문은 양국 공동 운명체를 구축하는 의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새로운 지도부가 양국 우호 관계를 더욱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보도했다.
럼 서기장은 이달 3일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에 선출됐다. 이후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중국을 택하고 지난 18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고위급 인사들과 잇달아 회동할 예정이다.
환구시보는 양국이 최근 몇 년간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베트남의 최대 규모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 중국~베트남 국제화물열차 등을 언급했다.
환구시보는 “양국 관계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은 중국의 현대화가 이웃 국가에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하고 베트남은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외교 정책의 전략적 선택이자 최우선 순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격상하며 영향력을 높이는 점을 의식한 듯 “일부 서방 매체는 중국과 베트남 관계에 일방적이고 편협한 결론을 내린다”며 “동지와 형제로서 중국-베트남 관계는 지정학을 초월하며 도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럼 서기장은 시 주석을 비롯해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국가위원장도 각각 만날 예정이다.
시 주석과 럼 서기장의 회담에서 양국간 경제·무역 협력과 함께 또 다른 관계 격상을 위한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환구시보는 “세계의 격동과 변화의 새로운 시기에 두 나라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운명 공동체의 건설을 추진하는 것의 중요성은 양자 차원을 넘어선다”며 “양국이 다양한 분야와 모든 수준에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고 아시아의 현대화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해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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