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X이준 재미봤다!", '1박2일' 시청률 상승 효과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새 멤버 합류로 시청자들과 재회한 '1박2일 시즌4'가 모처럼 시청률 상승효과를 이뤄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237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이하 동일 기준)
이는 직전 방송분(7월 21일. 236회) 시청률 6.8%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한 지난 7월 7일(234회) 방송분 시청률 8.0% 이후 8%대 시청률을 회복했다.
'1박2일'은 앞서 2024년 파리 올림픽 중계 여파로 3주간 결방했다. 결방 후 방송을 재개한 '1박2일'은 새 멤버 합류, 수장 교체로 시청자들과 재회했다. 앞서 '1박2일'은 멤버 연정훈, 나인우 그리고 메인 PD였던 이정규 PD가 프로그램을 떠난 바 있다. 멤버의 빈 자리는 조세호와 이준이 채웠고, 새 메인 PD 자리는 주종현 PD가 됐다.
새 멤버, 메인 PD가 교체된 '1박2일'은 방송 전부터 변화를 기대케 했다. 앞서 이정규 PD가 연출을 맡은 후, '새로운 재미'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이렇다 할 성적표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멤버들의 호흡, 막내 라인 나인우, 유선호의 예상치 못한 미션 수행으로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를 유지해 온 바 있다. '1박2일'의 특징인 야생 리얼버라이어티를 보다 극적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뜨뜻미지근한 프로그램이 됐다. 정체기를 넘어 침체기로 빠져들 순간이었다.
이런 가운데, 새 멤버의 합류는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새 멤버들과 기존 멤버들의 조합에 거는 기대감, 새 메인 PD인 주종현 PD와 멤버들 간의 대결 구도까지 지난 방송에서 드러났다.
조세호와 이준의 합류는 활력소였다. 특히 이준의 예능 캐릭터가 웃음의 연속이었다. 김종민, 문세윤도 '뭐지?'라고 생각할 표정이 나올 정도. 합류 후 첫 촬영에서 이준은 형들의 거짓말에도 속으면서 꾸밈없는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여기에 미션을 앞에 두고 보여준 열정 폭발은 향후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거 '1박2일'에는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이 촬영을 거듭하면서 열정 넘쳤던 합류 초반과 달리 각종 꼼수와 우기기로 변화된 바 있다. 이에 각종 예능 흑역사, 대박 웃음을 만들었던 만큼, 이준이 과연 어떤 예능 캐릭터로 변신하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이준은 엉뚱하면서도 속내를 제대로 감추지 못한 모습도 모여줬다. 이에 김종민, 문세윤, 딘딘, 유선호 등이 재빠르게 알아차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 멤버들이 이준 뿐만 아니라 조세호까지 향후 촬영에서 속일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멤버들의 조합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새 멤버뿐만 아니라 주종현 PD의 활약도 기대감을 더했다. 과거 '1박2일'은 PD와 멤버들이 미션 성공 여부를 두고 펼친 신경전, 대립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이명한 PD, 나영석 PD, 류호진 PD, 방글이 PD 등 '1박2일'의 역대 메인 PD들은 멤버들과 협상(제안)을 잘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때로는 혹독하게 때로는 감동으로 만들면서 '1박2일'을 국민 예능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 새 PD인 주종현 PD는 첫 촬영에서 단호한 모습으로 멤버들에게 지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맏형이 된 김종민과 문세윤, 딘딘의 놀림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새 멤버, 새 PD로 변화를 맞이한 '1박2일'. 출발은 좋았다. 3주 결방 전, 시청률 6%대까지 추락했던 위기의 상황을 뒤바꿨다. 정체기에 빠진 프로그램에 새로운 인물로 신선함을 이끌었다. 모처럼 보는 재미로 시청자들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한 '1박2일'이 다시금 '국민 예능'으로 'KBS 간판 예능'의 위상까지 만들어 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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