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국가세력 사회 곳곳에…국민 항전의지 높일 방안 강구해야”

“北, 여론몰이·선전·선동으로 국민 분열 꾀할 것…혼란 차단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북한의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해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을지 및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각 부처와 군에 당부사항을 주문했다.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한반도 유사시 대응 강화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연습을 실시하고, 정부도 이와 연계해 이날부터 22일까지 국가비상사태 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먼저,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다. 이러한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교통, 통신, 전기, 수도와 같은 사회 기반 시설과 원전을 비롯한 국가중요시설은 우리 사회의 안정을 지키고 전쟁 지속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시에도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러한 시설에 대한 방호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하고, 대응훈련을 강화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목요일에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민방위훈련을 내실화해, 북한의 공습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을 향해선 “정부의 안내에 따라 차량 이동통제와 대피 훈련에 적극 동참해 주달라”고 당부했다. 군 당국에는 “한미가 함께하는 군사연습과 실제 훈련에 내실을 기해달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 대상이 전국 초등학교 1학년으로 전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늘봄학교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들릴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정부, 지자체, 민간 모두가 원팀이 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일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에게 제공하는 종합 교육 운영 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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