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벤트 앞둔 코스피 경계감 속 2690대 보합권 등락 [투자360]

22일(현지시간) FOMC 7월 회의록 공개
23일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
오전 9시51분 코스피 0.2% 내린 2691.71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690선을 오르내리며 보합세를 보이며 출발했고, 코스닥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광복절 연휴 뒤 시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내림세를 보여 1,34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이번 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7월 회의록 공개 등 이벤트를 앞둔 코스피가 19일 장 초반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52포인트(0.2%) 내린 2691.7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03%) 오른 2697.97로 출발해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9일 이후 직전 거래일(1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350.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292억원 순매도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5억원, 940억원 순매수 중이다.

지난주 말(16일) 뉴욕증시는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24%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0%, 0.21% 상승했다. 다만 오는 22일과 23일 각각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내 증시도 이 같은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산재한 데다 그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에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초 수준으로 지수 레벨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고용 지표 등을 확인하며 9월 초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는 일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이번주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최근 빠른 회복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00%), SK하이닉스(-2.1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49%), POSCO홀딩스(-1.06%)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83%), 현대차(0.59%)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포인트(0.17%) 오른 784.9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9포인트(0.13%) 오른 787.32로 출발해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628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5억원, 66억원 순매도 중이다.

엔켐(1.42%), 휴젤(6.62%), 리가켐바이오(1.31%), 레인보우로보틱스(1.03%) 등이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15%), 에코프로(-1.56%), HLB(-1.87%), 리노공업(-2.70%) 등은 하락 중이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