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고가지역 ‘마·용·성’ 에 지방 ‘큰 손’ 매수세 몰린다

이준우 기자 2024. 8. 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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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 ‘직방’ 분석 결과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연합뉴스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에 서울 외 거주자의 주택 매수세가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 비해 외지인 매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 이전등기(매매)신청 매수인 현황자료를 살펴본 결과 2024년(1월~7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 등)의 서울 거주자 매수인 비중은 74%, 서울 외 거주자 매수인 비중은 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마·용·성이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이 68%로 다른 권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는 서울 거주자 비중이 72%, 금·관·구(금천·관악·구로)는 75%, 노·도·강(노원·도봉·강북) 79%로 다른 권역은 모두 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이 70%를 넘었다.

마·용·성 지역은 자치구 내 매입 비중 역시 다른 권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매수인이 동일 자치구에 살고 있는 비중은 노·도·강 52%, 금·관·구 40%, 강남 3구 39%, 마·용·성 29% 순으로 집계됐다. 마·용·성이 신흥 고가 지역으로 부상해 지역 내 수요뿐 아니라 외지인 수요가 몰리면서, 동일 자치구 외 외지 수요가 71%를 차지한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신흥 고가 지역으로 떠오른 마용성처럼 자산가 계층의 투자 흐름에 따라 지역별로 변곡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요층의 움직임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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