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고관세 발효후 中 전기차 역내 수입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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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한 달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역내 수입 규모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수입 감소 원인으로는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관세율 정책이 지목됐다.
EU는 반(反)보조금 조사 시행 결과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정 상계관세율을 17.4∼37.6%로 결정하고, 이를 지난달 5일부터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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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한 달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역내 수입 규모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EU 16개국에서 신규 등록된 중국산 전기차는 6900대로 집계됐다. 6월(1만2700대)에 비해 46%나 급감한 셈이다.
중국산 전기차 EU 역내 시장점유율도 감소했다. 7월 중국산 전기차 EU 점유율은 8.5%로 전월(10%)보다 1.5%포인트(P) 빠졌다. 지역별로 독일(16%→8%), 프랑스(8%→5%), 벨기에(10%→7%) 등 주요 수입국에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수입 감소 원인으로는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관세율 정책이 지목됐다. EU는 반(反)보조금 조사 시행 결과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정 상계관세율을 17.4∼37.6%로 결정하고, 이를 지난달 5일부터 적용했다.
일각에서는 고관세 적용 이전 중국 전기 완성차가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에 큰 하락 폭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티아스 슈미트 자동차 전문가는 중국 완성차가 재고를 비우려고 노력했다며 “재고 소진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중국 업체는 고관세 여파에도 EU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폈다.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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