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제3자 특검법, 열흘내 발의? 아버지 이재명 정당다운 발상"

박소연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8. 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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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내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제출을 요구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국민의힘은 당내에서 필요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한마디에 곧바로 당론이 되고 곧바로 법안이 튀어나오는 정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1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보공작 의혹까지 구명로비 의혹으로 둔갑시켜 수사대상에 포함시켜놓고 열흘 안에 의견을 모아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라는 것은 참으로 아버지 이재명 1인 정당다운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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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제3자 특검 논의 출발점은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으로 돌아가자는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원내대표, 한 대표, 장동혁 최고위원. 2024.8.19/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내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제출을 요구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국민의힘은 당내에서 필요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한마디에 곧바로 당론이 되고 곧바로 법안이 튀어나오는 정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1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보공작 의혹까지 구명로비 의혹으로 둔갑시켜 수사대상에 포함시켜놓고 열흘 안에 의견을 모아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라는 것은 참으로 아버지 이재명 1인 정당다운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두 번이나 부결된 채상병 특검법을 재의요구에 의해 부결되자마자 득달같이 다시 발의하는 게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일은 아닐 것"이라며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당대표 살려보겠다고 탄핵을 몰아붙이며 청문회를 열어 증인과 참고인을 모욕하는 것조차 서슴지 않는 게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건 더더욱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이미 제3자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놓고 어제 수락연설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며 특검 도입 전제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며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제3자 특검안을 수용하겠단 건지 아니면 여전히 특검 추천만큼은 민주당이 해야 한다는 건지, 제3자로 하더라도 그 제3자는 민주당이 콕 찍어주는 제3자여야 한다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삼자 특검안을 수용하고 정쟁 국회를 민생 국회로 돌려놓을 진정성이 있다면 이미 제출된 위헌적 특검안을 철회하고 더이상의 특검법 발의와 탄핵청문회를 중단하겠다는 선언부터 하는 게 순서"아로 밝혔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3자 특검을 제안한 것은 이재명 대표가 말한 것처럼 긴급한 국가 과제는 산적한데 정치는 뭘 하고 있냐는 국민들의 질책에 답하기 위한 거였다"며 "민주당이, 이 대표가 정치를 살려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면 특검법 남발과 무책임한 탄핵 몰이를 중단하는 게 우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최고위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선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하고 국민들 의혹을 해소하길 바란다. 아직도 결론을 낼 만큼 수사 진행이 안 됐다면 공수처는 어떤 수사도 할 능력이 없다는 방증일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 슬쩍슬쩍 수사기밀을 흘리면서 결론을 내지 않고 정치놀음 하고 있는 거라면 공수처는 당장 문 닫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3자 특검 논의의 출발점은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으로 돌아가자는 거다. 이 대표나 박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막바지에 꺼내든 제3자 특검법이 금투세에 관한 토론 제안을 피해가고 최고위 출마자의 돌이킬 수 없는 막말을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 떠넘기기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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