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만들면 얼마나 받을까···가격 공개 않는 롤스로이스 팬텀 신틸라
롤스로이스가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단 10대만 제작되는 ‘팬텀 신틸라’를 19일 공개했다.
롤스로이스 보닛 끝단에 자리 잡은 ‘환희의 여신상’은 롤스로이스가 100년 넘게 고집해온 엠블럼이다.
이번에 공개된 팬텀 신틸라는 라틴어로 ‘불꽃’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이 환희의 여신상이 가진 아름다움을 차체에 표현했다.
팬텀 신틸라에 탑재된 환희의 여신상은 세라믹으로 마감됐다. 롤스로이스가 처음 시도하는 이 세라믹 마감은 고대 조각상 소재였던 파로스 대리석의 질감을 재현했다고 한다.
차량 외장은 그리스 사모트라케 섬 주변의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안달루시아 화이트’와 ‘트라키아 블루’ 조합의 비스포크 투톤 색상으로 마감됐다. 페인트에는 은은한 금속 조각이 포함돼 마치 물 위에 햇빛이 부서지는 것처럼 반짝인다.
실내 공간의 경우 코치 도어와 직물 시트에는 롤스로이스가 만든 차량 중 가장 밀도가 높은 자수가 적용됐다. 또 실로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다양한 색상과 두께의 실, 스티치 방향을 이용해 빛이 나는 효과를 구현했다.
코치 도어의 자수 모티프는 모두 63만3000땀으로 만들어졌으며 밤이 되면 광채가 나온다. 23만6500땀의 자수가 들어간 시트에는 은은한 반사 광택이 있는 트윌 직물로 덧대어졌다.
모두 86만9500땀으로 이뤄진 자수는 구성하고 개발하는 데만 약 2년 반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제작하는 데는 40시간이 걸린다고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설명했다.
실내 천장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1500개의 광섬유 ‘별’과 4450개의 천공을 모두 수작업을 통해 독특한 패턴으로 배치했다.
차량 후면 피크닉 테이블은 고급스러운 광택감을 위해 전체 목재 세트에 최대 19번의 래커 코팅을 진행했으며, 해당 작업에만 190시간 이상이 걸렸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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