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쟁 언제든 일어날 수 있어…국가 총력전 태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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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개시를 알리며, 국가 총력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작됐다"며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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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개시를 알리며, 국가 총력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작됐다”며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쟁 양상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면서 군과 민간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워진 만큼 군과 민간이 함께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쟁의 양상도 과거와는 달라졌다”며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1월,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열어 ‘민, 관, 군이 하나가 된 총력 안보태세’를 확립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최근의 전쟁 양상과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 유형을 고려해 정책 대안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며 “이를 토대로 이번 연습은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도발, 국가 중요시설 타격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 상황을 상정해 이에 대응하는 통합적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연합 훈련인 UFS 연습을 시행한다. 한반도 유사시 정부 차원의 비상대비계획을 점검하고, ‘전시 전환’과 ‘국가 총력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이다. 이번 연습 기간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함께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 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작전을 펼친다. 정부도 한·미 연합 군사 연습과 연계해 이날부터 22일까지 전국단위 국가비상사태 대비훈련인 을지연습에 참여하는데,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한 북핵 대응 훈련이 이번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비참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에는 GPS 교란 공격과 쓰레기 풍선 살포 같은 저열한 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에서 보다시피,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올해는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미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UFS 연습에서는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이 지난해보다 10회 늘어난 48회, 여단급 훈련이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 늘어난다.
윤 대통령은 “이번 훈련에는 다수의 유엔사 회원국 장병들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우리 군과의 내실 있는 훈련을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지켜낼 수 있다”며 “이번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내실 있게 시행되도록,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는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고, 지방자치단체와 군, 경, 소방 등 모든 관계기관이 합심하여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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