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장원삼 “변명의 여지 없다”…‘최강야구’ 자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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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장원삼(41)이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인정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최강야구' 측도 다음 날인 19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장원삼 선수가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장원삼은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를 밝혔고 제작진은 이를 수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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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이라 괜찮다고 생각…내가 안일했다”
최강야구 측 “장원삼 출연 분량, 최대로 편집”
장원삼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낸 것이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문을 빨리 올리려고 했지만 혼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고 겁이 많이 나기도 했다”며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 걸 수습하려는 것이 무책임하게 느껴져, 회피하는 게 아닌 정확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바로 사과를 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당일 술을 마신 것은 아니지만 택시를 부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운전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하지만 당일에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전했다.
장원삼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지고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 그는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PD님과 감독님을 직접 만나 상황 설명을 한 후 사죄드린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주에 경찰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한 치의 거짓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최강야구’ 측도 다음 날인 19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장원삼 선수가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장원삼은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를 밝혔고 제작진은 이를 수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장원삼 선수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원삼은 17일 오후 1시쯤 수영구 광안동 한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차량을 후진하다가 뒤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했다. 경찰이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로 입단했다. 이후 우리-서울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다가 2020년 은퇴했다. 최근에는 JTBC ‘최강야구’에 출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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