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훈민정음 해례본 보러 ‘대구간송미술관’으로 가요

백경열 기자 2024. 8. 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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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4층 규모로 개관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도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다음달 2일 대구간송미술관을 정식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연면적 8003㎡)로 기획전시실·미디어실·상설전시실 등 6개의 전시공간을 갖췄다. 지난 4월 준공된 이 미술관은 ‘제1종미술관’의 등록요건인 소장작품 100점 및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수장고 등의 기준을 충족했다.

지난달 24일에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1종 공립미술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대구광역시의 6번째 등록 미술관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 기념으로 ‘국보·보물전’을 다음달 3일부터 12월1일까지 열기로 했다. 지난달 초 개관전에 선보일 국보·보물 등 국가문화유산 98점이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대구간송미술관으로 옮겨졌다. 이송된 문화유산에는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신윤복의 ‘미인도’(보물) 등이 포함됐다.

대구시와 대구시관광협회는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과 연계해 다음달 3일부터 10월31일까지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을 운영한다. 이 노선은 동대구역을 시작으로 대구간송미술관과 수성못을 거쳐 동대구역으로 되돌아온다. 대구시는 시민과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1일 2회 운행하기로 했다.

희망자는 대구시티투어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교생 8000원, 경로·어린이 6000원이다. 특별노선 탑승객은 미술관내 현장매표 별도 창구에서 입장권을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이 대중에게 열린 미술관으로 다가가는 첫 단추를 꿰는데 시티투어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티투어를 통해 대구시민과 전국의 문화예술인이 대구간송미술관을 편히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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