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필리핀 해경선 남중국해 침범…중국 선박과 고의 충돌"

신승이 기자 2024. 8.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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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인근에서 중국 해경선들이 필리핀 해경선(가운데)에 물대포 공격을 가하는 모습

필리핀 해경선이 남중국해를 침범해 중국 선박과 고의로 충돌했다고 중국이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늘(19일) 중국 해경국은 성명을 내고 "필리핀 해경선 두 척이 허가 없이 '셴빈자오' 인근 해역에 불법으로 침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셴빈자오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사비나 암초를 가리키는 중국식 명칭입니다.

해경국은 이어 "이 중 한 척이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한 채 비전문적이고 위험한 방식으로 중국 선박 한 척과 고의로 충돌했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필리핀·타이완·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스카버러 암초, 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등을 포함한 남중국해 섬들을 놓고 갈등 중인 필리핀 선박들에 물대포를 쏘는 등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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