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인 오승훈 대표 “택배취업사기 예방위한 종사자 발판 마련할 것”
택배 차량 강매 사기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자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근절 대책을 내놨다. 주요 구인 사이트에 택배 차량 강매 사기에 대한 유의 사항 및 피해 사례를 공지하는 한편 피해신고 센터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허위 광고에 속아 목돈을 잃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쿠팡 물류전문 배송 파트너사 ㈜워크인의 오승훈 대표는 택배 취업사기 예방과 함께 택배 기사들의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택배 기사를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과 기업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워크인은 어떤 기업인지?
A. 워크인은 쿠팡의 자회사 쿠팡 CLS의 물류배송전문 파트너사입니다. 쿠팡은 ‘쿠팡친구’라는 자체 배송팀을 직접 고용해 배송 업무를 처리해오다가 지난 2020년 자회사 쿠팡 CLS를 설립하고 ‘쿠팡 물류전문 배송 파트너사’로 명명하는 지입기사를 모집해 운영 중입니다. 당시 타 택배사 대비 좋은 근무여건과 코로나 시기가 맞물리며 급속도로 성장해 업계 최고의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크인은 지난해 3월 쿠팡 물류전문 배송 파트너사를 시작한 후발주자이지만 기업과 기사님의 동반 성장을 위해 택배 취업사기 예방에 앞장서며 택배업 구직자들에게 안전한 기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신뢰에 힘입어 현재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250여명의 기사님이 소속돼 있습니다.
Q. 타 물류전문 배송파트너사와 차이점은 무엇인가?
A. 워크인은 배송기사모집만을 위한 홍보에 중점을 두고 회사의 성장을 위한 운영방식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간절하게 택배업에 뛰어드는 구직자들에게 올바른 정보전파로 택배취업사기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택배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기사님들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인TV를 비롯해 실제 택배 종사자, 입문자, 모두 쉽게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워크인 커뮤니티라는 오픈형 공간인 네이버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택배업 종사자분들이 직접 참여하여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이나 개선점을 등을 공유하고 근무 환경 개선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Q.택배 취업사기 피해자는 아직도 발생하는가?
A.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으로 피해자는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고수익을 미끼로 한 사기 피해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택배업을 시작하려는 구직자들은 직업의 정보를 찾는데 한계가 있어 유명 구인구직 사이트의 고수익 보장이라는 문구에 현혹됩니다. 유명 택배회사에서 직접 채용하는 택배 기사 모집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구인이 아니라 차량 판매가 목적입니다. 구직자의 취업 알선이 아니라 배송 트럭을 시세보다 5-600만원 비싸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주선면허도 없이 유튜브 블로그 등을 이용해 300만원 이상의 과도한 알선비를 요구하는 곳들도 적지 않습니다.
Q.택배 취업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가?
A. 취업을 위해 비용이 들어간다면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물론 지입기사의 경우 개인사업자이므로 배송 차량은 필요합니다. 다만 개인이 시세에 맞게 구입하면 됩니다. 시세보다 비싼 비용으로 구매를 유도한다면 취업 사기 여부를 더욱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또 근무 전부터 업무추진비용이나 배차비, 리스크 비용 등의 명목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한다면 절대 응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쿠팡 퀵플렉스, 생수배송 등 택배업은 알선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택배업 관련 구인구직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실제 직접 채용하는 구인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본정보를 확인한 후 직고용 업체에 문의한다면 금전적 손해 없이 안정적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과 목표는?
A. 워크인은 택배업계에서 올바른 택배기사 시작 방법을 전파하며 사기가 난무하던 혼탁해진 택배 취업 문화를 개선하는데 힘써왔습니다. 어떤 기업보다 택배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섰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공정, 상식, 소통을 바탕으로 워크인과 함께하는 전국 250여명의 소속기사님들의 안정적인 배송 환경조성에 매진할 것입니다. 택배업을 시작하려는 구직자들이 금전적인 피해없이 안심하고 일자리를 알아볼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전파해 올바른 물류업계 취업 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
또한 택배업에서 나아가 화물 지입업계에 진출해 화물운송업계에도 투명한 근로환경이 자리잡도록 도모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택배 기사님들이 개인사업자 방식이라고 해도 워크인 소속이라는 자부심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