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 몰고 오는 태풍 '종다리'…"한반도 더 더워질 수도"

오석진 기자 2024. 8.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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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제9호 태풍 종다리가 19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해상(동경 125.5도, 북위 24.2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의 느린 속도로 서남서진하는 중이다.

오후 3시쯤엔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 부근 해상까지도 북상해 제주도와 한반도에 더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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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호 태풍 '종다리'/사진=기상청

기상청이 제9호 태풍 종다리가 19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해상(동경 125.5도, 북위 24.2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종다리 북상에 따라 한반도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의 느린 속도로 서남서진하는 중이다. 오후 3시쯤엔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 부근 해상까지도 북상해 제주도와 한반도에 더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 종다리의 중심기압은 1000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18m/s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48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일 종다리는 오키나와 북서쪽 약 3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면서 한반도에 비를 뿌리겠다. 비는 20일 시작돼 21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부터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오후에는 풍속 20m/s 내외로 강하게 불다가 밤부터 일부 지역에는 순간풍속 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도 높아져 20일 새벽부터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 오전부터는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에서 바람이 9∼16m/s 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 또는 태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20일부터 21일까지 주요 지점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30㎜ △강원 10~40㎜ △대전·세종·충남·충북 10~50㎜ △광주·전남·전북 20~60㎜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20~60㎜ △제주 30~80㎜다. 비가 많이 내리면 △전남 동부 남해안 80㎜ 이상 △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 100㎜ 이상 △제주 중산간·산지 100㎜ 이상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가고 북쪽에 있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끌어내려지면서 시원해지던 과거와 달리 아직은 그런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태풍이 열기와 수증기를 남쪽에서 끌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워질 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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