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야유해봐! 골 더 넣어 줄게"…야유 속 '2골' 폭발, 역대급 강렬한 리그1 데뷔전! 감독 "모든 논란을 종식시켰다"

최용재 기자 2024. 8.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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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논란의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가 역대급 데뷔전을 치렀다.

마르세유는 지난 18일 프랑스 브레스트에 위치한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브레스투아와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그린우드의 리그1 데뷔전.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대를 받는 공격수였으나 성범죄 논란을 일으켜 쫓겨났다. 지난 시즌 스페인 헤타페에서 임대를 보낸 후 올 시즌을 앞두고 마르세유에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린우드의 영입에 반대 목소리도 있었지만 로베르트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은 "그린우드는 챔피언이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선수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선수의 사생활에 집중하지 않는다. 어떤 선수라도 나의 클럽에 오면, 나는 선수를 아들로 생각한다. 아무로 비난을 한다고 해도, 나는 공개적으로 그를 지킬 것이다. 그를 변호할 것이다. 내 선수는 내 아들이다"며 그린우드 보호에 나섰다.

감독의 믿음으로 개막전에 나선 그린우드. 브레스투아 홈 팬들은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다. 그린우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경기장 전체에 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움츠려 들지 않았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뛰었고,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그린우드는 전반 3분 만에 리그1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린우드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1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다. 그린우드는 멀티골을 신고했다. 또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역대급 강렬한 리그1 데뷔전이었다.

그린우드의 2골을 앞세운 마르세유는 5-1 대승을 일궈냈다.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르아브르와 1라운드에서 4-1 승리를 챙긴 파리 생제르맹을 2위로 밀어냈다.

메이슨 그린우드와 기뻐하는 마르세유 동료들/마르세유

'EPSN'은 "그린우드가 리그1 1라운드에서 2골을 넣었다. 그린우드의 마르세유 데뷔전이었다. 논란의 공격수는 마르세유가 넣은 5골에 모두 관여했다. 홈 팬들은 그린우드가 공을 터치할 때마다 경기장이 울려 퍼질 듯한 야유를 보냈다. 그린우드가 성범죄 논란을 일으켰던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2골을 넣었고, 마르세유는 리그 1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는 정말 이례적인 공격수다. 훌륭한 선수고, 그것이 눈에 보인다. 그린우드가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는 골을 넣는 것을 봤다.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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