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1000만 관중 보인다
[앵커]
한국프로야구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무더위와 올림픽도 역대급 흥행 돌풍을 꺾지 못한 건데, 현재 추세대로라면 사상 첫 '천만 관중'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오히려 열기를 뿜어내는 곳, 야구장입니다.
지금은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인데요.
이처럼 벌써부터 몰려든 야구팬들로 야구장 주변은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예매한 티켓을 받기 위한 매표소에는 긴 줄이 생겼고.
[김수한/야구 팬 : "오후 1시쯤에 왔어요. (몇 번째 온 거예요, 대략?) 셀 수가 없어요."]
[이범기/야구 팬 : "(예매가) 좀 힘든 것 같습니다. PC방 가서 하는 친구들도 많은 것 같고요."]
북적이는 구단 상품 판매점은 올 시즌 전반기 매출이 지난 시즌에 비해 67%나 늘었습니다.
[잠실야구장 안내 방송 : "팬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전 좌석이 매진되었습니다."]
프로야구는 올 시즌 전체 경기의 약 80%를 소화한 어제 경기까지 누적 관중 847만 명을 돌파하며, 2017년 세웠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KIA와 LG, 삼성 등 인기 구단의 선전이 관중 돌풍에 불을 지폈습니다.
[손주영/LG : "평일 롯데전도 거의 꽉 차더라고요. 삼성전도 그렇고 KIA전은 항상 매진이고요. 힘이 나고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들고요."]
또 아저씨들의 스포츠로 여겨졌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20~30대 여성 관중이 크게 늘면서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올스타전 티켓 예매도 20~30대 여성 비율이 전체의 60%에 육박했을 정도입니다.
[김승연/야구 팬 : "요새는 SNS에도 (야구장) 갔다 왔다고 사진도 많이 올리더라고요. 약간 유행이 된 것 같아요."]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 불볕 더위를 뛰어 넘는 야구 열기가 이어지며 '천만 관중'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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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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