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계량기 달고 도시가스 안 쓴 척…요금 1.7억 빼돌린 요양원

김지은 기자 2024. 8. 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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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검침을 방해하고 사용량을 0으로 통보해 가스요금 1억7000만원 상당을 떼먹은 요양원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최근 사기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요양원 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시 가스검침원의 검침을 방해하고 사용량을 거짓 통보하는 방식으로 1억7000만원 상당의 가스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의 수색영장 집행에도 경찰의 진입을 막거나 몸을 밀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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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요양원 대표 구속
범행 은폐를 위해 피의자가 서랍장에 숨겨뒀던 계량기/ 사진=서울 성북경찰서


도시가스 검침을 방해하고 사용량을 0으로 통보해 가스요금 1억7000만원 상당을 떼먹은 요양원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최근 사기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요양원 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시 가스검침원의 검침을 방해하고 사용량을 거짓 통보하는 방식으로 1억7000만원 상당의 가스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의 수색영장 집행에도 경찰의 진입을 막거나 몸을 밀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나무 패널을 이용해 계량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은폐하고 별도 계량기를 탈부착하는 등의 방식으로 계량기 수치를 조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 기술이 없는 사람이 임의로 계량기를 교체하거나 밀폐된 좁은 공간에 계량기를 은폐하는 것은 가스 폭발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며 "매우 위험한 행동인 만큼 가스검침원의 검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범행 은폐를 위해 피의자가 숨겨뒀던 계량기/ 사진=서울 성북경찰서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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