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에 온열질환 속출…응급처치 방법은
[앵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지난 5월 20일부터 이번달 17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741명입니다.
사망자도 24명에 달합니다.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체온을 낮출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게 공통적인 대응방법입니다.
다만 증상마다 응급처치 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온열질환의 55.1%를 차지하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합니다.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급격한 피로를 호소하고, 근육 경련이나 구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체온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수분보충을 할 때 과당함량이 높은 음료를 마시면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한 시간 넘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수액을 맞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열탈진 다음으로 많은 온열질환은 열사병으로, 전체의 21.2%에 달합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입니다.
다발성 장기손상과 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이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합니다.
혼수상태가 오거나 피부가 매우 뜨겁고, 오한, 저혈압, 너무 빠른 맥박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옷을 느슨하게 하고 물을 뿌리거나 부채질을 하는 등 최대한 몸을 식혀야 합니다.
만약 의식이 없을 때 음료를 마시게 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열경련이 일어나면 경련 부위를 마사지하고, 열실신의 경우 다리를 머리보다 높은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또, 열대야로 충분한 숙면을 못하면 면역력과 체력이 감소해 온열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온도의 환경을 만들고, 수분과 영양분 섭취에 힘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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